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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않는 못된 엄마가 혹 있기는 하지만

모든 동물과 모든 엄마는 낳기만 하고 키우지 않는 못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

 

죽게 되기를 바라거나 불행하도록 자녀를 낳는 어미는 없다는 얘기이고,

살게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도록 낳는다는 말이며,

사랑의 창조요 사랑의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피조물이 이러할진대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더 그러시겠지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구원 계획을 갖고 계셨으며,

무작정 인류를 창조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을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담과 하와가 자유의지로 죄를 지은 그 원죄 이래로

원죄에 물든 우리 인간을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실 구원 계획은

원죄 이후의 계획이 아니라 세상 창조 이전의 계획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아담과 하와가 인류에게 죄를 가져왔다면

그리스도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고,

마리아는 하와의 죄를 없애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원죄의 결과가 아닙니다.

원죄 이전에는 없었는데 원죄로 인해 생긴 계획이 아니라는 말이며,

인류의 원죄를 내다보고 세상 창조 이전에 세우신 계획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도

하와의 죄에 물듦이 없도록 미리 계획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마리아가 흠 없는 여인이었기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기에 합당하도록 하느님께서 흠 없는 여인으로

마리아를 창조하셨다는 것이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의 신학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마리아론이기도 하지만 구원론이며

구원론이기도 하지만 창조론이기도 하고,

사랑으로 비롯된 창조가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구원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어려운 신학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천지창조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으로 미리 선택하시고,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그 하느님의 사랑만 이해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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