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신대건안드레아 2013.05.31 15:49

갑과 을

조회 수 307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까 1,39-56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뜨겁다. 민초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는 천박하고 야비한 정치꾼들, 그리고 대리점이나 하청업체, 또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기업들 때문에 야기된 논쟁이 바로 갑을 논쟁이고, 심지어는 수퍼갑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만큼 우리 사회가 계급화되었다는 뜻인데, 그 계급화의 기준이 대개 권력과 재력, 돈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세상 모든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느님의 피조물,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기 때문이고, 따라서 참으로 아름다우시고, 참으로 위대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격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진짜 이 누구인지 알려주시려고 당신 아들을 보내셨다. 하지만 그분의 다우심은 아무나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태여 이 되려 하지 않고 로서 사는 데에 만족하고, 또 비록 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언젠가는 올바로 안배하실 것임을 믿으며 인내하는 사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아름다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우심이다.

 

바로 그런 이들 가운데 뛰어나신 분이 성모님이시다. 사람들은 성모님의 아름다움을 외적으로 치장하려고 애를 쓴다. 화려한 꽃과 동산으로 성모님의 아름다움을 치하한다. 하지만 성모님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거기에 있지 않았다. 성모님의 낮은 자 되심,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모님의 아름다움이었다. 결국 성모님은 세상의 구원자의 어머니가 되셨다.

 

오늘은 그 어머니가 당신의 지극한 겸손과 순명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인 뒤 엘리사벳을 찾아가던 것를 기념하는 날이다. 엘리사벳은 기쁨에 겨워 오늘날 '성모송'의 모태가 되는 찬송을 바치게 되고, 성모님은 오늘날 '성모의 노래'라고 알려진 찬가를 부르신다. 세상의 낮음과 하느님의 높여주심에 대한 찬미가다. 진정한 은 바로 하느님이심을 노래하는 찬가이다.

 

하느님께서는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다"갑"을 "을"로, "을"을 "갑"으로 바꾸셨다. 세상에서 함부로 갑 노릇, 갑질, 육갑질, 꼴갑질을 해대는 자들에게 외치자. 하느님만이 우리의 이시라고!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에게 대해서만 임을 겸손되이 고백하고 이신 그분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며세상의 모든 하느님의 가난한 이들(Anawim)”끼리 연대하여 그분의 자비, 그분의 나라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수 있도록 하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연중 17주 토요일-생명의 무게

    여름만 되면 저는 모기와 신경전을 벌입니다. 이 신경전의 역사는 오래 됐습니다.   저희 프란치스칸들은 저희 은사인 순례자와 나그네 삶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무전 순례를 하곤 하는데 여름에 할 경우 애로 사항 중의 하나가 모기와의 싸움입니다. ...
    Date2013.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96
    Read More
  2. No Image 02Aug

    연중 17주 금요일-쪽박으로 바닷물을 다 퍼담을 수 없다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탁 드는 생각은 이런 거였습니다. 쪽박으로 바닷물을 다 퍼 담을 수 없고, 호수로는 하늘을 다 비춰 담을 수 없다.   주님의 ...
    Date2013.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05
    Read More
  3. No Image 01Aug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온갖 종류의 물고기를 모아들인 하늘나라’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물이 가득차자 사람들이 ...
    Date2013.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84
    Read More
  4. No Image 01Aug

    연중 17주 목요일-그물에 걸린 나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에 걸린 나>   나는 그물에 걸렸다.   그러나 나는 그물에 걸린 줄 몰랐고 그 넓은 바다를 정말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그래서 그 바다는 정말 나의 바다였다. 나는...
    Date2013.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55
    Read More
  5. No Image 31Jul

    네가 바로 나의 보물이다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연중 제17 주간 수요일, 마테 13,44-46)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밭에 숨겨진 보물로서의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경이야말로 정말 무궁무진한 보물이 뭍혀 있는 보물밭이라...
    Date201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645
    Read More
  6.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수요일-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한 번 맛 보았다면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복음을 묵상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시편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왜 이 시편이...
    Date201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5
    Read More
  7.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오늘 복음은 그제 우리가 들은 가라지 비유의 해설입니다. 이 해설을 통하여 가라지가 어떤 존재인지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여...
    Date201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4 965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