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7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어제는 하느님 나라를 다른 때,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는 교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교리를 가지고 오늘 저는 반대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를 떠나야 하고,

지금 여기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말입니다.

 

금요일도 하느님을 만나고 토요일도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기서도 하느님을 만나고 저기서도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금요일이어야만 한다거나 여기여야 한다고 고집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니 지금과 여기를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그리고 롯의 아내처럼 재앙과 파멸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과 여기는 떠나야지만 새로운 지금과 여기가 시작되고,

지금과 여기가 끝나야지만 영원과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니

지금과 여기는 살아야 하는 것이지 집착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집착하는 것은 더러운 영들이 게라사 지역을

더럽게 집착하여 돼지 떼 속에서라도 살려는 것과 같고,

그리하여 그 영혼들은 저세상 곧 하느님께 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아니 게라사 지방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떠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애착도 집착과 마찬가지임을 또한 깨달아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가지 못함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기에 두고 떠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께 기쁘게 감으로써

내 사랑하는 이들도 기쁘게 하느님께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애착이 아닌 사랑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2:01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42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24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06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48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26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06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48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25
    16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욕망과 불안을 파고드는 종교사기꾼들)<br />http://www.ofmkorea.org/95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07
    17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br />http://www.ofmkorea.org/11412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별의 인도로 박사들은 동방에서 그 먼 길을 왔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예수님께 인도해 주시기 위해서 별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그 별이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별을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범상치 않은 별을 보면서 위대한 존재가 태어...
    Date2024.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2. No Image 07Jan

    2024년 1월 7일 주님공현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2
    Read More
  3. No Image 06Jan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당시에 누군가에게 세례를 주는 것은 세례를 받는 사람이 세례를 주는 사람의 제자가 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볼 때 요한이 예수님...
    Date2024.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4. No Image 06Jan

    1월 6일-믿음, 세상을 이기는 힘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분이십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니 즉시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아닐까 ...
    Date2024.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128
    Read More
  5. No Image 06Jan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6.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예수님을 전합니다.예수님을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이라고 소개합니다.여기에서 모세는 모세5경을 대표하고예언자들은 예언서를 기록한 이들이라고 볼 때이 말은 구약 성경 전체를 의미합니다.즉 예수님은 구약 성경...
    Date2024.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7.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이 있나요?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와서 보시오.”   나타나엘의 말대로 나자렛에서는 나올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에서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을까요? 예루사람에서도 나올 좋은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자렛...
    Date2024.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