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말에서 정신과 관련한 말들을 한번 생각나는 대로 모아봤습니다.

정신 나간 놈.

요즘 정신이 없어!

정신을 쏙 빼놓네.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냐!

 

이것이 정신과 관련한 부정적인 표현이라면

좋은 의미의 표현과 사용도 있습니다.

 

제정신이 들다.

정신을 차리다.

정신 차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에 모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우리가 잘못 사는 것은 정신없이 사는 경우와

정신이 있긴 있는데 그 정신이

썩어빠진 정신이거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사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신없이 살거나 썩어빠진 정신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썩어빠진 정신은 몰아내고 정신을 차리거나 제정신이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우리는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작 정신 차리고 제정신 드는 것으로 만족 말고,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 되게 하는 주님의 영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사실 제정신 차리는 것은 온전한 인간이 되게 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주님의 영을 모셔 들이면 우리는 하느님 자녀가 되게 한다는 뜻으로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라틴말 Spiritus나 영어 Spirit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 되고,

한자어로 번역하면 정신또는 으로 번역이 됩니다.

 

그러니까 한자어에서는 인간 안에 있는 Spirit은 정신이라고 하고,

인간 밖에 있는 Spirit은 악령이든 더러운 영이든 영이라고 쓰며,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은 이런 잡령들과 구분하여

Holy Spirit 그러니까 거룩한 영 또는 성령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당연히 하느님에게서 오는 성령만이 우리를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게 하고,

부모와 자식의 끈으로 단단히 묶어줘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준다고 바오로 사도는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거듭 얘기하면 나간 정신을 차리는 것이나

잃었던 정신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나

썩어빠진 정신 대신 제정신이 들게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바이지만

우리가 진정 신앙인이라면 우리를 하느님 자녀가 되게 하는 성령,

하느님을 우리 아빠 아버지가 되게 하는 성령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주님께서 일하는 은총을 주신 형제들은 충실하고 헌신적으로 일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혼의 원수인 한가함을 쫓아내는 동시에

거룩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현세의 다른 모든 것들은 이 영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대로 성령을 모셔 들이고,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성령의 불을 끄지 않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6:55
    08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의 잔소리꾼)<br />http://www.ofmkorea.org/18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6:32
    09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안식일에는)<br />http://www.ofmkorea.org/32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5:45
    10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잘못이 아니라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5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4:56
    11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안식일엔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3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4:32
    12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은 하루도 미루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27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4:08
    14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이란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71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3:45
    15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두려울 것 없는 아버지의 자녀들)<br />http://www.ofmkorea.org/837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3:20
    17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에는 쉬는 날이 없어야 하기에)<br />http://www.ofmkorea.org/1129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2:59
    18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답게 산다는 것.)<br />http://www.ofmkorea.org/1608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30 05:12:39
    20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답게' 사는 삶)<br />http://www.ofmkorea.org/38509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3주 금요일-주님, 저도 깨끗하게 해 주소서!

    성전 묵상 1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   주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나무라시는데 왜 장사꾼의 소굴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고 하실까요? 강도란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을 일컫...
    Date202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5
    Read More
  2. No Image 24Nov

    2023년 11월 2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3. No Image 23Nov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히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메시아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 때를 준비하려고 했습니...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4. No Image 23Nov

    연중 33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시며 우십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이 얼마 가지 않아 파괴될 텐데 그것을 모르고 천하태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모름을 꼬집으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하느님...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0
    Read More
  5. No Image 23Nov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
    Date202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6. No Image 22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주며 벌이를 하라고 이릅니다. 며칠 전 마태오복음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루카복음이 마태오복음과 다른 점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
    Date202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7. No Image 22Nov

    연중 33주 수요일-관상적 기도가 등대가 되어

    마카베오서는 어제 이스라엘의 위대한 어른 엘아자르의 얘기를 전한 다음, 오늘 위대한 엄마의 얘기를 전하는데 일곱 아들을 한 번에 다 잃으면서도 이스라엘의 신앙과 자존심을 지키라고 가르치고 독려하는 어머니 얘기입니다.   이런 어머니 얘기가 우리에게...
    Date202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