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영의 인도를 받으면 내면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면의 기쁨은 시와 음악으로 표현하다가 황홀경에 이르게 되면 춤으로 표현합니다. 찬미와 찬송을 넘어 찬양이라는 최상의 흠숭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춤을 추는 이유는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놀이에 자신도 내어주면서 참여하는 춤입니다. 내어주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춤에는 방식이 따로 없습니다. 영의 흐름에 맡겨진 춤은 틀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최상의 좋음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춤을 추는 사람은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예술은 내면의 기쁨을 춤으로 드러내는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프란치스코는 하느님으로부터 무상성과 보편성을 배웠고 이것이 내어주는 기쁨의 원천이었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놀이에서 노래와 춤을 배웠습니다. 그는 모든 피조물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돌보심을 발견하는 장소가 형제적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부터 온 우주가 사랑의 원무(圓舞) 안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춤추는 사람은 누구로부터 조종당하지 않고 누구도 조종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조종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는 춤을 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은 통제하려는 유혹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이 마음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배우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인과응보와 처벌과 보상의 일상의 체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십니다.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 쾌락과 편안함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까지 더 좋은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십니다. 내면에서 보물을 발견하기까지 우리는 그 틀을 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그 어떤 보물보다 귀한 것이라는 인식을 얻기까지는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를 얻으려고 성프란치스코께서 택하신 것, 그것은 가난과 겸손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 더 귀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철저하게 따르고, 닮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가난이 드러난 것은 예수님의 육화와 겸손이었습니다.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이 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에게는 성취해야 할 더 높은 곳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높은 곳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높은 곳이 바로 바닥이었습니다. 가난과 겸손은 우리를 밑바닥에 이르도록 끌어당깁니다.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내어줍니다. 아무것도 내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가난함이 주님의 영께서 머무실 거처를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무상성에서 거저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권과 예외, 독점과 소유를 탐하는 사람들은 밑바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춤에 참여하는 기쁨은 바닥에서 나옵니다. 가난한 사람은 주변의 관심을 받고자 일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과 칭찬을 들으려고 일하지 않고 하느님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고,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하심은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가난은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가게 하고 바닥까지 내려놓게 합니다.

 

가난은 인과응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느님의 무상성에 기반을 둔 방식을 선택합니다. 우주 만물을 돌보시는 창조가 계속되는 사실을 보는 눈은 가난한 마음이 없이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사는 이들의 기쁨은 기쁨에 찬 가난에서 나오고 이 기쁨이 커지면 삼위일체 하느님의 춤에 참여하는 최상의 좋음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내면의 충만함이 남들의 시선을 잊어버리게 하고 바닥에서 춤을 추어도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내면의 자유를 지닌 이들의 현존은 전염성이 큽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믿음이 매력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이며 하느님의 매력을 관계 안에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3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이에게 …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이에게 …   프란치스칸 신학자 리처드 로어의 신학적 통찰   리처드 로어가 영적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이단적 신학은 ... 이마르첼리노M 2025.08.17 307
1642 모든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는 이들의 태도에 대하여 모든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는 이들의 태도에 대하여   나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는 이들의 태도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기도해 줄께”라... 이마르첼리노M 2025.08.16 291
1641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3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3   III. 완전주의와 프란치스칸 신학 기독교 완전주의의 개념 및 웨슬리안 전통 기독교 완전주의는 성화의 교리에서 파생된 ... 이마르첼리노M 2025.08.16 249
1640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2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2   II. 얀센주의와 프란치스칸 신학 얀센주의의 주요 교리 얀센주의는 17세기 벨기에 이퍼르의 주교 코르넬리우스 얀센의 저... 이마르첼리노M 2025.08.14 267
1639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1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1   프란치스칸 신학의 펠라기우스주의, 얀센주의, 완전주의에 대한 입장    “성경과 많은 영성 생활을 잘못 읽게 하는 세 가... 이마르첼리노M 2025.08.14 278
1638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에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에   새벽을 여는 수탉의 기상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 밤새 맺힌 그리움의 이슬 풀잎에 가득 고인 눈물   태양이 눈을 뜨자 자기 옷으로 갈... 이마르첼리노M 2025.08.11 261
1637 구원이 무엇인가요? 구원이 무엇인가요?   1. 너를 품는 마음   내려가기 오만했던 발걸음 멈추고 웅크린 마음의 가장자리로 내려갑니다. 네 고독의 숲에 드리워진 가느다란 이슬 한... 이마르첼리노M 2025.08.10 261
1636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변화의 길에서는 아래에 보물이 있네 길은 위로 뻗지 않고 아래로 향하는 겸손의 길. 자신을 비우는 가난의 길, 그곳에만 진정한 변... 이마르첼리노M 2025.08.09 255
1635 더 담을 수 없는 슬픔을 아시나요? 더 담을 수 없는 슬픔을 아시나요?   ‘아름다운 세상, 눈물 나게 하는 슬픔’ ‘눈물 나는 세상 아름답게 하는 슬픔’   ‘아름다운 세상, 눈물 나게 하는 슬픔’ 세... 이마르첼리노M 2025.08.09 277
1634 빛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빛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나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나그네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있지 않다면 태양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아요... 이마르첼리노M 2025.08.08 260
1633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가장 깊은 질문입니다. 누구든지 존재의 뿌리를 잃어... 1 이마르첼리노M 2025.08.07 280
1632 또 다른 낙원을 찾아서 또 다른 낙원을 찾아서   모두가 죄를 지어 잃어버린 빛 잃어버린 영광 하늘의 그 모습   죄의 그림자 짙게 드리워 닿을 수 없는 곳에 머무는 하느님의 사랑   ... 이마르첼리노M 2025.08.06 260
1631 예수님을 따라가다 발견하는 보물들 예수님을 따라가다 발견하는 보물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5.08.04 283
1630 굴복과 사랑의 노래 굴복과 사랑의 노래   세상의 창고를 비우고서야 비로소 담기는 하늘의 양식 내 작은 지도를 접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그분의 길 나를 부수어 향기로운 옥합이 될... 이마르첼리노M 2025.08.04 235
1629 흙에서 태어난 순례자의 노래 (골로사이 3장을 읽고) 흙에서 태어난 순례자의 노래 (골로사이 3장을 읽고)   나를 채웠던 단단한 '나'를 가난한 누이에게 기쁘게 내어주니 비로소 내 안에 깃들 하느님의 자리가 생겨... 이마르첼리노M 2025.08.03 269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8 Next ›
/ 1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