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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9.10 09:47

연중 제23주일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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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죄를 지으면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 형제를 얻기 위한 것임을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하십니다.
나의 말을 듣지 않기에
그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한 번 더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도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초점은
죄를 지은 형제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야기하다보면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잘못은 자신이 했는데
잘못을 이야기하는 그 사람이
더 잘못한 것처럼 반응을 보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거기에 격한 반응까지 들으면서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형제를 얻기 위한 노력
즉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노력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그 사람이 잘못된 길로 들어가서
더 힘들어 질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긴다는 것은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만큼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은
그를 더 이상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십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스라엘 동족에게만 해당하지
이방인을 죽이는 부분에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공동체가 그를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앞서,
공동체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
공동체는 사랑으로 한 사람의 죄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약점을 말하는 것과 약점을 듣는 것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함께 살아가면서 생기는 부딛침
그 안에 드러나는 서로의 약점에 대해서도
조금은 편안하게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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