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영적 지혜와 깨달음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혜와 깨달음에는 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생활의 지혜나 삶의 지혜도 있으며 이런 지혜는 보통

깨달음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곧 깨달음의 결실입니다.

 

버리는 것을 가지고 유용한 것을 만드는 것과 같은

생활의 지혜가 있으면 얼마나 삶에 유익이 많겠습니까?

우리 가운데서는 이렇게 지혜가 뛰어난 분이 많습니다.

 

저도 주방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도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정리가 잘 되어 있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사람인데

얼마 전 한 분이 팔을 걷어붙이고 정리하니 순식간에 깔끔해졌습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정리의 달인이요 생활의 지혜가 있는 분이셨지요.

 

그런가 하면 인생의 지혜를 갖춘 사람도 많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욕심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심신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는 지혜를,

모든 걸 잃어도 사랑을 얻고 사람을 얻는 것이 제일 값진 것임을

깨달은 결과 사랑도 얻고 행복도 얻는 지혜를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란 어떤 것입니까?

 

여러 가지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따르면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영적인 지혜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주님 마음에 들고 이웃에 대한 온갖 선행으로 열매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그 지식이 자라기를 빕니다.”

 

그러면 이런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는 어떻게 얻습니까?

이것을 우리는 오늘 베드로 사도의 하느님 체험과 연결해 볼 수 있겠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고기잡이의 달인입니다.

고기 잡는 데 지혜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의 생활의 지혜가 그날은 아무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치라고 하시는 대로 그물을 치니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사실 주님께서 그물을 다시 치라고 하셨을 때

달인인 내가 밤새도록 애썼는데도 안 되니 싫다고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

전날 자기 장모를 예수께서 치유해주신 것을 봤기에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그물을 칩니다.

 

그리고 예수의 무한한 능력을 보고 자기의 한계를 봅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유한함을 깨닫고 더 나아가 자기가 죄인임을 깨달으며

동시에 예수는 스승 정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님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스승이던 예수님 호칭이 주님으로 바뀌고,

죄인이니 떠나가 달라던 그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는 주님 뜻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영적인 지혜는 영적인 깨달음을 통해서 얻는 것이고,

영적인 깨달음은 영적인 체험을 통해서 얻는 것이며,

영적인 체험은 자기의 인간적인 힘과 지혜로 한 일들이 좌절되고

그 좌절로 인해 오히려 하느님을 만나게 될 때 하게 되는 겁니다.

 

인간적 좌절-영적인 체험-영적인 깨달음-영적인 지혜의 순서가 성립됨을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7:02
    08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나는 세상의 중심, 그러나)<br />http://www.ofmkorea.org/16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6:33
    09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스승에서 주님으로)<br />http://www.ofmkorea.org/30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6:12
    10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베드로의 방주)<br />http://www.ofmkorea.org/43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5:48
    12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밤새도록 애 썼어도)<br />http://www.ofmkorea.org/38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5:22
    13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br />http://www.ofmkorea.org/559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4:57
    14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651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4:19
    15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사람을 낚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21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3:58
    16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내게도 수작을 거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930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3:34
    18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주님의 작전과 작업)<br />http://www.ofmkorea.org/1446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07 05:13:10
    19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br />(늦둥이들)<br />http://www.ofmkorea.org/26074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Oct

    수호천사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해석하십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 어린이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성인 남성만 한 사람으...
    Date2023.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2. No Image 02Oct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어린이는 성령을 나타낸다 이런 단순한 해석 말...
    Date2023.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6
    Read More
  3.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일-바뀌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오늘 복음에서 “생각을 바꾸어”를 묵상하다가 그 묵상이 꼬리에 꼬리...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32
    Read More
  4.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일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요한의 말에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세리와 창녀들은 드러내놓고 하느님을 믿을 수 없었지만 요한의 말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가운데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8
    Read More
  5. No Image 01Oct

    2023년 10월 1일 연중 2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1일 연중 26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은 자신의 영혼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4가지 기준을 제시하여 질문합니다. 바오로가 이 서간을 쓸 때, 앞으로 어떠한 판결을 ...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0
    Read More
  6. No Image 30Sep

    연중 25주 토요일

    연중 25주 토요일-2013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05
    Read More
  7.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을 일으키신 다음 곧바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치유 기적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고 복음사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께 손을 댄다는 것은 그래서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실 것이라는 것은 상...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