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2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판관기는 판관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사람이 임금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왕을 세웠다는 얘기를 듣고 동요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는 판관 대신 임금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를 원하는 백성들에게,

임금은 보통 훌륭한 사람은 되려고 하지 않고 가시나무처럼 못된 자,

그러니까 남을 풍요롭게 하지 않고 가시처럼 콕콕 찌르는 자가 외려

임금이 되려고 한다는 것을 가시나무를 예로 얘기하고 있지요.

 

저는 이 가시나무를 보면서 작정하고 한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정치적인 소견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인간이 인간을 적대시하지 않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이니

제가 남북 간에 화해와 일치를 촉구하는 것은 복음의 가르침과 일치하고,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라는 우리 교회의 일관된 가르침과도 일치하지요.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북한을 주적으로 천명하고 대결 정책을 펴고 있음에

저는 지난번에 이미 이것이 비 복음적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광복절 기념사에서는 더 극우적이고 분열적이며

냉전적인 사고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분열을 조장하였습니다.

 

광복절에 빈 인륜적 범죄를 국가적으로 저지르고도 사과하지 않고

보상치 않는 일본에 대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하면서

자기를 반대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반국가적인 세력이라고,

통일과 종전을 얘기하면 공산 전체주의라고 매도하였습니다.

 

동족을 적으로 몬 데 이어 우리 국민까지 적으로 몬 것인데

우리가 일본 압제에서 해방된 것이 이렇게 사분오열되기 위해서입니까?

그래서 통합을 얘기해야 할 광복절에 분열의 기념사를 한 것입니까?

 

한 마디로 이번 광복절 기념사는 오늘 가시나무의 으름장과 같습니다.

너희가 진실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나를 너희 임금으로 세우려 한다면

와서 내 그늘 아래에 몸을 피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이 가시나무에서 불이 터져 나가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을 삼켜 버리리라.”

 

자기를 반대하면 국가를 반대하는 것이라니!

이런 반국가적인 세력은 없어져야 한다니!

이런 제왕적인 사고를 가진 분이 지금 우리 대통령입니다.

 

가시나무와 같은 대통령은 안 되고,

자기의 잘못을 볼 줄 모르고 반성할 줄 모르는 대통령은 안 됩니다.

 

대통령의 인기가 높고 국회 의석을 180석 차지하자

자기 잘못을 보지도 반성하지도 않은 것 때문에 전 정권이 권력을 잃었는데

지금 우리의 대통령과 권력자들은 전 정부보다 더 지지받지 못하면서도

모든 탓을 전 정부에게 돌리기에 잘못을 볼 줄도 반성할 줄도 모릅니다.

 

그럼으로써 무능에다가 무책임하기까지 하고 권력에 취해 교만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를 위해 우리 교황을 위해 기도하듯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며 여러분도 이 기도에 초대합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우리 대통령이잖아요?

 

우리 국민을 향해 내부적으로 하는 잘못은 우리 안에서 어떻게든지 해결합니다.

그런데 외부적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정말 위태로워집니다.

이런 면에서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험한 길을 가고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늘 가시나무 얘기를 교훈 삼아

현재와 미래의 우리 대통령들을 뽑고 판단하고 죽비를 내리쳐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별님 2023.08.23 08:44:10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렇게도 애타게 찾던 신부님 한 말씀을 오늘 듣게 됩니다.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매주 하시는 시국 미사에서만 듣지 어느 누구 신부님도 말씀 안 하셔서 얼마나 속이 타는지 모릅니다
    정의를 외쳐야 하는 신부님들께서 이렇게 침묵하고 계셔도 되나 생각했습니다
    오늘 신부님 말씀 들으니 이제야 속이 후련합니다
    교황님께서도 정치에 관여해라 그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신부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42:27
    11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하늘나라는 이 세상과 같지 않다.)<br />http://www.ofmkorea.org/52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42:00
    15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하느님도 시기하는 존재인 나?)<br />http://www.ofmkorea.org/814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41:25
    16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네게 선한 것이 내게 악이라는 시기질투)<br />http://www.ofmkorea.org/926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41:00
    18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br />http://www.ofmkorea.org/1399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40:18
    19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어디서 일하건)<br />http://www.ofmkorea.org/2557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38:58
    20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br />(영적인 시기)<br />http://www.ofmkorea.org/377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38:25
    21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br />(누구를 뽑을 것인가?) <br />http://www.ofmkorea.org/4207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37:40
    22년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br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은 꼭 공정하지 않다.) <br />http://www.ofmkorea.org/504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3 04:37: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을 나무라십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을 위해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모순이 됩니다. 즉 ...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2. No Image 19Oct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52) 지식의...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5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20주 목요일-은총은 청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되는 법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이 불행한 이유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여...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88
    Read More
  4.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제자들 파견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앞서 가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할 것입니다. 이 말을 마태오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먼저 했으며 마르코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십니다. 루카복음에...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5. No Image 18Oct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제자들 주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뽑아 둘씩 짝을 이루...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지금 평화의 복음 선포가 절실하다

    여러 번 제가 말씀드린 바이지만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은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이고 열두 사도를 파견한 얘기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파견된다는 면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가라는 것은 같지만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는 “가거라”는 명령어와 인...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23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가? 그전에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   제 생각에 더러움이란 죄의 더러움일 것입니다...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