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2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이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제가 요즘 감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젊은 형제들이 저희 공동체에 와 같이 살아주는 것에 대해서.

저하고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저와 살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 이주민 어머니와 아이들의 합동 연수회가 있었는데

그 피정 집의 고양이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일제히 고양이한테

달려드는 모습이 제가 보기에 단순한 애정이 아닌 빠져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이 애정이 사람이 아니라 개에게 더 향하고,

혼족, 혼밥, 혼술이 대세이기에 결혼조차 하지 않으려는 요즘 수도원에

형제들이 들어온 것만도 고마운데 저와 같이 살아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더욱이 저는 저의 수도원에서 어느 시어머니보다 어렵고 살기 부담스러운 존재로
소문이 나 있는데 그런데도 저와 같은 사람과 살아주니 고맙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이것이 인간적인 고마움이고 인간에 대한 고마움이라면

신앙적인 고마움과 하느님께 대한 고마움도 제게는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들을 저희에게 보내주셨다고 믿는 프란치스칸이기 때문이지요.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유언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형제들을 내게 보내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매력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얘기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형제들을 보내주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의 유언은 이런 식입니다.

주님께서 다 해주셨다는 식입니다.

 

주님께서 회개 생활을 시작하게 해주셨다.

주님께서 교회에 대한 신앙심을 주셨다.

주님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신앙의 눈으로, 성사적인 눈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독서 여호수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다 선조들을 통한 주님의 섭리입니다.

조상들이 그러니까 인간들이 이룬 역사가 아니라 섭리의 역사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란 우선 무엇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계획과 그 성취의 역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성취도 아니고 자연의 섭리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도 자연도 다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섭리에 맡길 때 계획은 인간이 세우고

결정은 하느님께서 하신다는 말이 맞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는 신앙인들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 안에서 우리는 섭리의 훌륭한 도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51:22
    10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함께 하느님을 이루도록 짝지어 진 존재들)<br />http://www.ofmkorea.org/42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51:02
    11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결혼, 셋이 이루는 하나)<br />http://www.ofmkorea.org/52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50:44
    15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허락된 이만 살 수 있는 삶)<br />http://www.ofmkorea.org/81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50:24
    16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하나 되어 살거냐, 홀로 되어 살거냐?)<br />http://www.ofmkorea.org/925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50:05
    17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중매쟁이)<br />http://www.ofmkorea.org/109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49:44
    18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회춘)<br />http://www.ofmkorea.org/137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49:24
    19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아주 쉽게 사는 법)<br />http://www.ofmkorea.org/2540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49:05
    20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결혼 성소건 비혼 성소건 수도 성소건)<br />http://www.ofmkorea.org/3772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48:44
    21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좋아하는 것은 꼭 좋은 것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4201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8 04:47:56
    22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br />(행복에로의 부르심)<br />http://www.ofmkorea.org/50340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Sep

    연중 24주 금요일-교만의 결과들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갑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가르...
    Date202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98
    Read More
  2. No Image 22Sep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
    Date202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3.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어울리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는 사랑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오늘 주님께서는 죄인들과 어울린다고 바리사이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서 어울린다는 말을 가지고 오늘 축일의 의미를 성찰코자 합니다.   어울린다는 말에는 당신에게는 감색 또는 ...
    Date202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69
    Read More
  4. No Image 21Sep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5. No Image 20Sep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온 세상을 얻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역설이 나옵니다. 그 소중한 것을 잘 간직하기 위해서 그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버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가...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3
    Read More
  6.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이어가는? 또는 증거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이번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에는 궤변일지도 모르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순교 성인들처럼 꼭 순교해야 하...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0 Views712
    Read More
  7. No Image 20Sep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루카 7,31) 이 세대 사람들인 유대인 지도자들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다...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