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13 08:30

연중 제19주일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태오, 마르코 그리고 요한복음사가는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다음에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 가운데 베드로 이야기는
마태오만 전합니다.

우선 물은 성경에서
생명을 주는 좋은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좋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파도가 일면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기에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간은 어둠이 힘을 낼 수 있는
저녁때입니다.
이미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에서
우리는 저녁때가 되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이야기에서
마태오는 저녁때가 되었다는 것을
한 번 더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강조합니다.

물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저녁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인간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그 위협을 신적 능력으로 누르시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베드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게 됩니다.
물 위를 걷는 모습은 똑같지만
그 힘의 출발지는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그렇게 하시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예수님의 힘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거센 바람을 본 베드로는
더 걷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던 눈은
바람이 부는 순간 물을 봅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순간
세상의 위협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힘으로
물과 어둠의 위협을 누를 수 있었는데
예수님을 놓치는 순간
그 힘도 잃게 되어
그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극들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이 감당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 순간 그것을 우리의 힘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놓치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의 자극 속에서도
우리를 흔들고 우리를 위협하려는 것들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0
    Read More
  2.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빛의 자녀로 살기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빛이나 낮의 자녀는 어떤 사람이고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밤이나 어둠에 속했다는데 밤이나 어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48
    Read More
  3. No Image 05Sep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루카 4,36) 의사이...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4. No Image 04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는 예수님을 사람들은 좋게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쁨과 자유는 얻고 싶지만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얻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자기들 고을에서...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5.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영적 개안의 기쁨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오늘부터 우리 전례는 루카 복음을 읽는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신 곳이 당신의 고향, 나자렛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카파르나움...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87
    Read More
  6. No Image 04Sep

    2023년 9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5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것을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베드로를 예수님께서는 걸림돌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 ...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