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3 추천 수 0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고,

그것은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믿음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 곧 자신감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일 테고 그러니 믿음이 약했다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약했다는 것이요,

무엇보다도 악마 앞에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약했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어쩌자고 악마 앞에 있는 것입니까?

사실 악마 앞에 있는 것부터가 문제이고,

믿음이 약한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악마 앞에 있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환난이 닥치거나 우환이 생길 수도 있고,

그때 마음이 허해지고 정신이 약해지기도 쉬운데

바이러스가 몸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쉽게 침입하듯이

이때가 악의 세력 또는 악마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쉬운 때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매달려야 하는데

용한 점쟁이나 무당이 있다고 하는 등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이 있으면

거기에 혹하고 넘어가고 하느님을 저버리는 것이지요.

 

어쨌거나 악마 앞에 있는 이상 악마에게 사로잡히는 것은 불가항력적입니다.

이것은 마치 쥐가 고양이 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옴짝달싹 못하고 하느님이 옆에 계셔도 시선을 돌리지 못합니다.

이미 악마 앞에 있기에 옆에 계신 하느님께 시선을 못 돌립니다.

 

그러므로 누가 이 지경이 되면 옆에서 그를 빼 내줘야 하는데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는 그럴 힘이 없었고,

주님께만 그럴 힘이 있기에 마귀병자의 애비는 주님께 달려옵니다.

 

제자들에겐 체면 구기는 일이었지만

이때 제자들은 얼른 자기들에게 구마(驅魔) 능력이 없음을,

아니, 주님 말씀대로 믿음이 없음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믿음은 가능성을 보고 가능성 있는 쪽을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믿음은 개방 곧 가능성에 문을 여는 것입니다.

 

마귀병자의 애비는 제자들에게는 가능성이 없고

주님께 있음을 보고 얼른 주님께 달려와 문을 열었는데

이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의 문으로 치유의 힘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마태오 복음에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내용의 다른 복음 곧 마르코복음에는

기도하지 않고는 마귀를 쫓아낼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두 복음을 합쳐서 볼 때

주님처럼 치유의 힘이 있어서 직접 마귀를 쫓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자들처럼 그럴 힘이 없으면 주님께서 치유해주시길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이고,

기도한다는 것 또한 주님께 그 힘이 있음을 오늘 복음의 애비처럼 믿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는 믿음을 주십사고 청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3:00
    21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br />(쉐마 이스라엘)<br />http://www.ofmkorea.org/419273<br /><br />2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없으면 달라고 해야)<br />http://www.ofmkorea.org/376059<br /><br />17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br />http://www.ofmkorea.org/109499<br /><br />15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으로)<br />http://www.ofmkorea.org/81024<br /><br />1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신통해야)<br />http://www.ofmkorea.org/4276<br /><br />09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그의 때가 하느님의 때,)<br />http://www.ofmkorea.org/2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2:35
    09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그의 때가 하느님의 때,)<br />http://www.ofmkorea.org/2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2:16
    1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신통해야)<br />http://www.ofmkorea.org/42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54
    15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으로)<br />http://www.ofmkorea.org/8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31
    17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br />http://www.ofmkorea.org/109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11
    2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없으면 달라고 해야)<br />http://www.ofmkorea.org/3760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0:52
    21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br />(쉐마 이스라엘)<br />http://www.ofmkorea.org/4192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0: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Sep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예수님의 가계를 누가 밝혀 줄 것인가? 성경은 은총의 곳간과 같습니다. 부자의 곳간에서는 누...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2. No Image 07Sep

    연중 22주 목요일-영적인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려면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영적 지혜와 깨달음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혜와 깨달음에는 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생활의 지혜나 삶의 지혜도 있으며 이런 지혜는 보통 깨달음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곧 깨달음의 결실입니다.   버리는 것을 가지고 ...
    Date202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29
    Read More
  3. No Image 07Sep

    2023년 9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
    Date202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4. No Image 06Sep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에 머물러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른 곳에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곳에만 머물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을 받아...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5.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완전한 믿음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때면 늘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가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6
    Read More
  6. No Image 06Sep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0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빛의 자녀로 살기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빛이나 낮의 자녀는 어떤 사람이고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밤이나 어둠에 속했다는데 밤이나 어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