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4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전에 저의 형제들이 무전 순례라고 해야 할 것을 무전여행이라고 말하곤 해서

제가 듣기에 불편했고 경우에 따라 제가 바꿔 써야 한다고 잔소리하곤 했지요.

 

그렇다면 여행과 순례의 차이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쉽게 구분하면 여행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놀러 가는 것이라면,

순례는 거룩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는 곳, 곧 목적지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냐, 아니면 하느님이 계신 곳이냐,

그것이 여행과 순례를 가르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아니 계신 곳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아니 계신다고 생각하는 곳에도 실은 하느님이 계시지요.

 

그러므로 여기에 하느님이 계신다고 믿고

거기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성당을 순례하고 성지를 순례해도

하느님 현존의식이 없다면 말짱 꽝이지요.

 

왜 이런 얘기를 길게 했느냐 하면

저의 이번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오늘 탈출기에 비추어 반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의 형식은 다 잘 갖췄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와 우리 신앙 선조들의 교우촌을 방문했습니다.

매일 출발하면서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며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제가 맨 뒤에 가며 고백성사나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제는 의식의 문제입니다.

오늘 탈출기를 보면 구름 기둥과 성막이 나오는데

저희는 구름 기둥을 따르고 성막을 정성껏 세우려는 의식이 부족했습니다.

 

구름 기둥을 따르려고 하기보다 스마트폰의 길 안내에 더 의존했습니다.

그러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실 성지라는 곳을

스마트폰의 길 안내를 받아 가다가 아주 혼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 혼자 속으로 이 점을 반성하였지요.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지 않았던 점 말입니다.

 

다음으로 저희는 내 천막만 신경 썼지,

성막을 치는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내 육신 편히 쉴 공간이 마련된 것에 흡족하여

하느님 계실 곳을 우리 가운데 마련하려는 의식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서 반성이 되는 것이,

흡족할 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세상 것에 흡족할 때 우리는 천상 것에 부족하게 됩니다.

 

이것을 어제 마지막 나눔 때 반성하였지만 오늘 또 반성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6:50
    1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속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247157<br /><br />17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에는 무엇이?)<br />http://www.ofmkorea.org/109075<br /><br />16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br />http://www.ofmkorea.org/92062<br /><br />15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기둥을 따라)<br />http://www.ofmkorea.org/80690<br /><br />13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그물에 걸린 나)<br />http://www.ofmkorea.org/55395<br /><br />11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은?)<br />http://www.ofmkorea.org/5221<br /><br />0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br />http://www.ofmkorea.org/2919<br /><br />08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사랑의 그물)<br />http://www.ofmkorea.org/1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6:17
    08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사랑의 그물)<br />http://www.ofmkorea.org/1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5:50
    0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br />http://www.ofmkorea.org/2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5:24
    11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은?)<br />http://www.ofmkorea.org/5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4:55
    13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그물에 걸린 나)<br />http://www.ofmkorea.org/553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4:19
    15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기둥을 따라)<br />http://www.ofmkorea.org/806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3:44
    16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br />http://www.ofmkorea.org/92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3:20
    17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에는 무엇이?)<br />http://www.ofmkorea.org/1090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2:43
    1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속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2471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1: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ug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며 제자들에게 근원적 신원을 일깨우고 ...
    Date2023.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2. No Image 26Aug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 말씀이 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넓은 성구갑, 긴 옷자...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3. No Image 26Aug

    연중 20주 토요일-사랑과 섬김의 관계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자신을 낮추면 자연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35
    Read More
  4. No Image 26Aug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마태 23,2)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의 차이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지들에게‘ 말씀하실 때 ‘모세의 자리에 ...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5. No Image 25Aug

    연중 20주 금요일-사랑으로의 순간 회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이 짧은 가르침을 몰랐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Date2023.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99
    Read More
  6. No Image 25Aug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마음과 정신과 목숨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마음과 지식의 등...
    Date2023.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7.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두 갈래 관상

    오늘 복음을 보면 나타나엘 두고 재미난 말들이 오갑니다. 필립보 사도는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와서 보라”고 하고, 주님께서도 당신에게 오는 나타나엘을 “보라”고 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Date2023.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