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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마치며 미사와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의 나눔뿐 아니라 행진 전체를 아우르는 나눔을 했는데

나눔 중에 한 분이 당신의 봉사 중독에 관해 얘기했고

저는 저의 포르치운쿨라 행진 중독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뜻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포르치운쿨라 행진은 포르치운쿨라 축일을 앞둔 행진뿐 아니라

월 피정을 걷는 피정으로 하는 것이나 일상에서 가능하면 걷는 것까지

저의 모든 삶에 배어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진정한 의미는 걷는 것 그 자체가 아니지요.

그것은 원천을 찾아가는 것이요 본래의 우리 삶을 찾아가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원천을 찾아가는 것은 프란치스코에게 돌아가는 것이요,

프란치스코가 처음 받은 그 은사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원천에서 벗어나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프란치스코의 원천에서 벗어나 있다면

잃었던 아들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이 회심하고 아버지께 돌아가듯,

우리의 사부인 프란치스코에게 돌아가야 하고,

그래서 포르치운쿨라 축일과 행진의 의미는 회심과 회향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천에서 벗어나지 않고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도 행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방의 차원입니다.

 

이빨을 뽑기 위해 의사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뽑지 않기 위해 의사에게 가듯

프란치스코가 처음 받은 은사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그 은사를 지금 우리 안에서 되살리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올림픽 성화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불붙이듯

프란치스칸 은사의 불을 포르치운쿨라 성당에서 다시 불붙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 차원이기도 하지만

공동체 차원이고 그래서 운동이어야 합니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프란치스코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이번 포르치운쿨라 행진에 저의 수련자들도 참여했습니다.

그중 한 형제가 걷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자연히 뒤처지게 되었는데 제가 그 형제를 앞세우고 갔습니다.

 

그때 다른 행진자들이 추월하여 가고

그래서 그 형제가 다시 뒤처지게 되었을 때

우리 행진의 의미를 제가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우리에게는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느려도 같이 가는 것을 선택한 우리이고,

그것은 이 길이 같이 가야만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지요.

 

사실 가깝고 쉬운 길은 혼자 가는 것이 편하고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고 힘든 길은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고

엄두를 내 출발했더라도 중도에 그만둘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고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고,

웬만큼 독종이 아니면 혼자 갈 수 없는 길이고 자주 길도 잃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이 가야 하고 그래서 프란치스칸 운동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이 축일이 프란치스칸 운동회 날이 되기를 비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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