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주님께서 표징을 일으켜 보여주시기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 시대를 성찰해봤습니다.
지금 밖은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의 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이지요.
이 비를 보면서 우리는 비 걱정 곧 수해 걱정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 비를 내리는 하늘을 보지 않습니다.
이 비를 내리는 하늘의 뜻을 보지 않고,
회개하라는 비라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처럼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비가 뚝 그치는 표징을 보여달라고 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똑같은 말씀,
곧 하늘에서 내리는 이 비 외에 다른 표징은 없다고 하실 겁니다.
우리의 요구를 하늘이 들어주기를 바라지 말고,
하늘의 이치와 하늘의 뜻을 우리가 오히려 알아야 한다고,
이 비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늘의 뜻은 보지 못하면서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들어주실 수 없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그리고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지 말고,
너희가 회개하라고 또 말씀하실 겁니다.
폭우와 기상 이변을 멈추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폭우와 기상 이변을 자초하는 우리의 죄악들,
모든 것을 쓰레기로 만드는 과소비,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편의주의,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수없는 욕망을 회개하라고 말입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