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7.14 09:2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듣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 듣는 것을 거부하다보니
그것을 말하는 사람도 거부하게 됩니다.
그 거부는 미움과 박해로 이어집니다.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은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것과 연결되는데
그 모습이 때로는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나의 의견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였기에
나의 의견은 거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보여
나를 반대하는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그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인데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선입견이
이미 그를 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모습은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견을 받아들인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온전히 내 편이어야지
우리 모두의 편이 되면 안 됩니다.
내 편이 아니라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누구에게나 좋은 것입니다.
각자의 이상을 그 안에 그립니다.
가장 좋은 모습으로 하늘 나라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매번 느끼는 결핍 때문에
나누어 주기 보다는
내 손에 더 쥐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쥐고 싶은 마음은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결국 나의 적으로 만듭니다.
모든 사람을 나의 적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나는 결코 하늘 나라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손을 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손의 힘을 조금은 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을 빼는 만큼
하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Aug

    연중 18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나도 보고 너도 보는 겸손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이 말씀은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삼은 것 때문에 모세의 친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며 한 말이고, 이 때문에 아론과 미리암은 꾸지람을 듣고 미...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27
    Read More
  2. No Image 08Aug

    2023년 8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마태 14,24)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는 배 제자들은 다시 파도에...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3. No Image 07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8
    Read More
  4.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월요일-지혜롭고 조화로운 삶

    오늘 주님의 동선이랄까 행위를 보면 이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죽은 소식을 듣고 배를 타고 혼자 외딴곳으로 가십니다. 이것을 안 사람들은 극성스럽다 싶은 정도로 육로로 주님 계신 곳으로 갑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가엾이 보시어 병을 고쳐주시...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73
    Read More
  5. No Image 07Aug

    2023년 8월 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마태 14.13) 물러가신 예수님 그들은 주님께 세례자의 죽음을 ...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6.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희망의 증인

    주님의 변모 축일에 저는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다락방에 숨어있는 제자 공동체를 생각합니다.   이들은 왜 다른 제자들처럼 예루살렘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고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더 이상 있을 수 없어서 간 것입...
    Date2023.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9
    Read More
  7. No Image 06Aug

    2023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인성을 통해 신성이 드러난 사건을 경축합니다. 전통적으로 주님의 거룩한 ...
    Date2023.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