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9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파견의 목적입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복음 곧 기쁜 소식인데

그런데 하늘나라라 가까이 온 것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요 기쁜 소식일까요?

 

슬프게도 그 기쁜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희소식이 아니고

오히려 슬픈 소식이거나 아주 듣기 싫은 소식입니다.

 

쉬운 예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죽을 날이 가까이 왔다,

하느님께 돌아갈 날이 가까이 왔다는 말과 다른 말이 아니라면

그 말을 듣고 바로 기꺼워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혹 하늘나라가 가까이 온 것이 꼭 종말론적인 의미가 아닐지라도

제 생각에 그것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그런 의미일지라도

그것은 지금까지 유효했던 이 세상 방식이나 가치들을 다 폐기해야

하는 것이기에 기꺼워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선 하늘나라 방식은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는 오늘 주님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 방식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은

다 하느님께 거저 받은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받은 것을 거저 나누려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만일 거저 주지 못한다면 아직 이 믿음과 사랑이 없는 것이고

여전히 이 세상 방식과 가치대로 살려는 것이겠지요.

 

두 번째 하늘나라 방식은 파견되어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도 믿음이 있어야 하고 아울러 파견의식과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파견받아 떠난다는 의식이 있어야 하고,

하느님의 일을 하면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야훼이레 믿음이 있어야 하며,

내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가 아니라 주님의 일꾼이라는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하늘나라 방식은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마을에 들어갔는데 환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집에 머물고

아무도 환영하지 않으면 발의 먼지를 털고 훌훌 떠나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평화의 사도로서 평화롭게 현존하며 복음을 선포하는 방식입니다.

복음 선포라는 것이 사실은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전하는 것인데

힘을 겨루고 싸우는 식이여서는 안 되겠지요.

 

프란치스코는 이슬람에 가는 형제들에게

바로 이 지혜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선교하라고 하였지요.

 

여건이 되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환영하지 않으면 겸손하고 평화롭게 현존하라고 말입니다.

 

어느 날 길 가는데 할머니 한 분이 예수 천당, 불신 지옥하며 고래고래 소리쳤고,

이에 마주 오던 할아버지가 시끄럽다고 하니 그 할머니는 대뜸

당신도 지옥이렇게 대꾸하는 거였습니다.

 

천당 얘기만 하면 되고 지옥 얘기는 할 필요 없습니다.

천당의 행복만 전해주고 지옥의 저주는 입 밖에 낼 필요도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7:01:21
    22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br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는) <br />http://www.ofmkorea.org/497588<br /><br />2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br />(우리의 고통과 불행 이해) <br />http://www.ofmkorea.org/414336<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복음 선포 지침)<br />http://www.ofmkorea.org/368608<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정주영성과 탁발영성)<br />http://www.ofmkorea.org/23647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7:00:51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7:00:31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9:59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9:35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9:13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8:52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8:25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8:05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3 06:57:45
    1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정주영성과 탁발영성)<br />http://www.ofmkorea.org/23647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l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표징은 하나의 서명으로 표징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표징을 행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서류에 서명을 하면서 내가 했다는 것을, 내가 이 서류의 내용을 확인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처럼, 표징을 통해 누가 표징을 행했는지 그가 드러납니다. 여기에서 중...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2.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월요일-억수로 내리는 하늘의 비를 보며

    오늘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주님께서 표징을 일으켜 보여주시기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 시대를 성찰해봤습니다.   지금 밖은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의 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이지요.   이 비를 보면서 우리는 비 걱정 곧 수해 ...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7
    Read More
  3. No Image 24Jul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마태 12,38) 스승에게 아첨하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

    오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를 말씀하십니다.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은 예수님께 비유의 뜻을 여쭈어보고 예수님께서는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밭은 세상이라고 설명하십니...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5.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우리는 의인입니까?

    오늘 복음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밀과 가라지로 하느님 나라를 비유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찌 악이 있는지, 하느님께서는 선이시고 사랑이신데 어찌 악이 있고 악인이 있는지, 이런 악인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느님께서는 어...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40
    Read More
  6. No Image 23Jul

    2023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참된 본질을 밝히 드러내어 주십니다. 참된 본질에 접근하는 데는 다음의 세가지 방법...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7.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포기하지 않는 그리고 행동하는

    갈수록 위대해 보이고, 갈수록 사랑하게 되고, 사랑을 넘어 존경하게 되는 성인 중의 한 분이 막달레나 성녀입니다.   복음의 여인 중에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막달레나 성녀는 두 분을 합친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막달레...
    Date2023.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