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37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주셨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대명사이고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오늘도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믿었다고 전합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믿음의 새로운 차원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믿고, 믿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믿지 않고 살 수 없고,

다만 어떤 믿음을 선택하느냐 그것이 다를 뿐이라는 점 말입니다.

 

우선 하느님은 계신다고 믿거나 안 계신다고 믿는 것일 뿐 다 믿습니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든 나쁜 사람이라고 믿든 다 믿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또 가능성을 믿든 불가능성을 믿든 믿는 것이며

다만 불가능성을 믿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시작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불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을 때도 이 관점에서,

그러니까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고 믿거나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 불가능한 것이 있다면 그런 존재가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을 때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또 하느님을 믿을 때는 거짓이 없이 진실하신 하느님을 믿는 것이고,

좋으신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거짓되고 악하고 우리를 미워하는 하느님이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은,

늙은 그에게서 수없이 많은 자식을 주시겠다는 그 말이 거짓이 아니며,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믿은 것이고,

나쁜 건 주지 않고 좋은 것만 주시는 하느님

곧 사랑의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이렇게 믿기로 선택했지만

이 선택에서 더 필요한 것이 체험입니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창세기도 믿은 아브라함이 신비경을 체험하는 얘기를 전합니다.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이 처음에는 그저 황홀경만이 아닙니다.

공포와 암흑을 먼저 체험하고 그 후에 황홀경도 체험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 체험도 그저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고,

먼저 끔찍한 고통과 그로 인한 두려움 체험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해 질 무렵 공포와 암흑을 체험한 아브라함은

이내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횃불로 오심을 체험합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구약에서 하루의 시작이 그 전날 저녁인 이유가 이것이고,

우리의 대축일이 제 1저녁 기도부터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느님 체험은 반드시 두려움과 기쁨이 함께라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5:03
    2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br />http://www.ofmkorea.org/494748<br /><br />2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br />http://www.ofmkorea.org/412336<br /><br />19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br />http://www.ofmkorea.org/232296<br /><br />17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신비의 잠)<br />http://www.ofmkorea.org/106193<br /><br />16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br />http://www.ofmkorea.org/90604<br /><br />13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안에서 새는 쪽박)<br />http://www.ofmkorea.org/54579<br /><br />1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32062<br /><br />1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br />http://www.ofmkorea.org/5157<br /><br />10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인생의 열매)<br />http://www.ofmkorea.org/4148<br /><br />08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곁이 아니라 속을)<br />http://www.ofmkorea.org/1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4:14
    08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곁이 아니라 속을)<br />http://www.ofmkorea.org/1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46
    10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인생의 열매)<br />http://www.ofmkorea.org/41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26
    1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br />http://www.ofmkorea.org/51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05
    1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32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43
    13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안에서 새는 쪽박)<br />http://www.ofmkorea.org/545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20
    16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br />http://www.ofmkorea.org/906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1:57
    17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신비의 잠)<br />http://www.ofmkorea.org/1061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36
    19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br />http://www.ofmkorea.org/2322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10
    2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br />http://www.ofmkorea.org/41233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l

    연중 제17주일-거룩한 교환(Sacrum Commercium)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아우를 때 연중 제17주일의 주제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독서는 솔로몬이 지혜를 청해서 소유하는 자가 되었음을 얘기하고, 복음은 보물이 묻힌 밭을 모든 것을 팔아 소유하는 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결론적으로 지혜란 비우고 채우는 ...
    Date202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6
    Read More
  2. No Image 30Jul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는 것에 비유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Date202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님은 오직 성부 하느님만을 뜻했습니다. 성부 하느님만 주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계명에 따르면 예수님을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4. No Image 29Jul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 축일-그치지 말라고 다그치시는 주님

    원래 마르타 축일이었던 것이 2021년부터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 삼 남매의 축일이 되었습니다.   왜 마르타의 축일이 삼 남매의 축일로 바뀌었는지 교황청 경신 성사성의 이유를 듣지 못해 알 수 없지만 그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사랑이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57
    Read More
  5. No Image 29Jul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요한 11,20) 마리아는 영혼의 평온을 나타내는 우의다 마리아는 관상...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28Jul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누구나 오늘 복음을 듣고 나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우의 수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씀을 깨닫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말씀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7. No Image 28Jul

    연중 16주 금요일-십계명 묵상

    오늘의 탈출기는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묵상하다 보니 한 번도 십계명에 대한 나눔을 한 적이 없었음에 생각이 이르렀고 어찌 이러했을까에도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죄의식은 있어도 계명에 대해 생각지 않고 싶은 무의식의 발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