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9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외국을 많이 나갔지만 다 일 때문에 나갔고,

그래서 저 혼자 여행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저를 안내해주는 사람 없이 여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런 안내자 없이 여행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왜 했냐 하면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사람들에게 당신을 처음 드러내실 때도 저처럼 도움이 없으면 안 되기에

선구자요 증언자인 요한을 필요로 하셨던 것인지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주님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고,

우리의 필요 때문에 세례자 요한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성인들도 마찬가지지요.

하느님께는 성인이 필요치 않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성인이 필요하지요.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은 왜 우리에게 필요합니까?

 

첫째는 모범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겸손의 모범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세례자 요한 정도면

자기 분수를 모르고 충분히 나댈 수도 있었는데

세례자 요한은 자기 분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명성이 자자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몰려와도

그는 사람들 앞에 있지 않고 주님 앞에 있습니다.

 

물론 그도 사람들 앞에 있었지만

사람들 앞에 있지 않았다고 함은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이고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한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을 위선자라고 비판하셨는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는 주님 앞에 있어야 할 사람으로 자신을 늘 생각했고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높이 생각해도

주님과의 관계에서만 자기를 자리매김했지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맬 자격조차 없다.

그분은 갈수록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이는 프란치스코가 겸손에 관해 얘기하면서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지 그 이상이 아니라고 한 말 대로이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주님을 지속적으로 가리키는 자 곧 주님의 증언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은 이것이 우리 인간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겸손한 모범도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주님을 가리킴으로써 제자들이 주님을 따라가게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주님을 가리키고 따르게 하는 그 역할이 더 필요합니다.

 

제자들을 자기에게 붙잡아 두지 않고 떠나가게 하고

그럼으로써 주님을 따라가게 하고 주님의 제자들이 되게 한 세례자 요한은,

그랬기에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주님의 칭찬을 받기에 합당하고, 우리에게는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례자 요한을 칭송만 하면 주님께서 나무라실 겁니다.

그를 바라보기만 하지 말고, 그가 가리키는 것을 보고 따라가고,

그를 칭송만 하지 말고, 너희도 그처럼 되어라!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6:16
    2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br />http://www.ofmkorea.org/494975<br /><br />2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선구자) <br />http://www.ofmkorea.org/412463<br /><br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363920<br /><br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선구자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231814<br /><br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br /><br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br /><br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br /><br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br /><br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br /><br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br /><br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br /><br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br /><br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45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24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02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4:40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4:17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54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31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07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2:45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Aug

    연중 21주 월요일-오도자는 아닌지.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어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
    Date2023.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570
    Read More
  2. No Image 27Aug

    연중 제21주일

    베드로는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도 베드로를 시몬이라는 이름에서 베드로로 바꾸어 부르십니다. 그러시면서 반석, 돌이라는 이름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그에게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을 알아가...
    Date2023.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3. No Image 27Aug

    연중 제21주일-우리는 천국의 열쇠 지기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다시 말해서 하늘나라의 문을 열게 해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뜻이 무엇일까요?   틀림없이 좋은 뜻인 것 같기는 한데 그 뜻이 무엇일까요? 하늘나라의 열쇠가 있다...
    Date2023.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0
    Read More
  4. No Image 27Aug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며 제자들에게 근원적 신원을 일깨우고 ...
    Date2023.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5. No Image 26Aug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 말씀이 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넓은 성구갑, 긴 옷자...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6. No Image 26Aug

    연중 20주 토요일-사랑과 섬김의 관계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자신을 낮추면 자연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35
    Read More
  7. No Image 26Aug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마태 23,2)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의 차이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지들에게‘ 말씀하실 때 ‘모세의 자리에 ...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