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하느님께서 후하신 것을 시기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시기한다는 것은 나보다 잘 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것이니
하느님께서 후하심을 시기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나보다 더 후한 것을 배 아파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후하실 때도 시기하지 않겠지요?
그럴 경우에는 군말 없을 뿐더러 너무 감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후하신 것을 시기하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후하실 때일 것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과 같은 이치지요.
이런 심보에서는 사촌이 전답을 다 잃어야 행복할 것입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불행에 기대어 행복합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전용차선을 달릴 때 신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며 안 됐다고 하면서도
그러니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 이런 유의 행복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이런 행복은 더 큰 불행을 잉태한 행복입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만 보면 늘 행복할 텐데
우리 인간은 내려다보지 않고 늘 올려다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올려다보지 말고 내려다보며 살라고 어른들이 말하겠습니까?

그러나 내려다보며 살라는 어른들의 말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올려다보지도 말고 내려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상대적인 빈곤도 상대적인 풍요도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후하심을 그저 같이 누리는 행복을 살면 됩니다.
왜냐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은 한 방울로도 우리를 다 채우고 남으니
경쟁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Dec

    12월 19일- 구원 받은 구원자

    석녀와 동정녀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은 면에서는 같지만 사뭇 다릅니다. 석녀는 못 낳는 여자이고, 동정녀는 안 낳는 여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불행하고 누가 더 행복할까요? 그런데 이런 질문은 결혼해서 자식이 있는 여자가 더 행복할까, 아니면 ...
    Date2011.12.19 By당쇠 Reply0 Views665
    Read More
  2. No Image 18Dec

    대림 제 4 주일- 축복이 아니라 축성을

    저는 올 해 대림 특강 주제를 “마리아와 함께 성탄을 준비하기”로 잡았습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하는데 어머니 마리아만큼 더 잘 기다리고 준비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주제를 잡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주제를 잡게 된 ...
    Date2011.12.18 By당쇠 Reply1 Views638
    Read More
  3. No Image 17Dec

    대림 3주 토요일-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탄생이 임박하면서 주님의 오심에 앞서 존재한 사람들, 주님의 오심을 앞서 준비한 사람...
    Date2011.12.17 By당쇠 Reply0 Views620
    Read More
  4. No Image 16Dec

    대림 3주 금요일- 증언은 필요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며 몰려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이 자기에게 몰려들 때 그가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옳다고 증언하면 대단한 힘을 발휘합니다.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었지요. 사람들은 그 사...
    Date2011.12.16 By당쇠 Reply1 Views584
    Read More
  5. No Image 15Dec

    대림 3주 목요일-유의미한 무의미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사막의 교부들”이란 강좌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 꼭 사막에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봄 중동에 갔다가 사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동의 사막은 이스라엘 광야보...
    Date2011.12.15 By당쇠 Reply0 Views716
    Read More
  6. No Image 14Dec

    대림 3주 수요일-본다는 것은?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세례자 요한은 제자 둘을 보내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물어보고 오게 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다른 분을.” 그러자 예수님은 당신이 눈먼 이를 보게 하고, 다리 저는 이를 걷게 하며, 나...
    Date2011.12.14 By당쇠 Reply0 Views581
    Read More
  7. No Image 13Dec

    대림 3주 화요일- 그 입은 아가리도 주둥이도 아니다

    “나는 민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리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오늘 이사야서의 주님은 민족들의 입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신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Date2011.12.13 By당쇠 Reply2 Views9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9 1050 1051 1052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