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7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는 예수 성심, 오늘은 성모 성심 축일 지냅니다.

아들 가는 데 어머니 가시니 우리의 전례도

아드님의 마음에 이어 어머니의 마음도 같이 기리는 거지요.

 

그리고 그 마음들을 기리며 우리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니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고,

성모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여기서 저는 왜 마음을 먹는다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음식을 먹듯이 마음도 먹는 것인가요?

왜 마음을 먹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는 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겁을 먹고,

나이를 먹고,

뇌물을 먹고.

 

내뱉지 않고 속으로 집어넣거나 삼킨다는 뜻입니다.

밖으로 내치지 않고 안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 말과 있었던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말도 안 소리라고 바로 내치지 않으시고,

일단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이쪽 귀로 듣고는 저쪽 귀로 내보냅니까?

그런데 성모님은 아들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성모님의 마음속이 잉태의 장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마음속에 간직하심으로써 아드님을 잉태하셨잖습니까?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령의 정배가 되는 길입니다.

 

다른 잡것들은 마음먹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만 간직하기로 마음먹을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성령으로 잉태하고,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봉쇄 수녀들을 ‘Sponsa Christi’, 그리스도의 정배라고 보통 부르는데

프란치스코는 특이하게도 클라라 수녀들에게 성령의 정배가 되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정배가 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동정녀였다가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도 좋지만

성령의 정배로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성령으로 말씀을 잉태하고, 간직하고, 출산하는 어머니들이.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마음에 새길만 합니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무튼, 겁이나 나이나 뇌물을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먹는,

그것도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닮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4:10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br /><br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br /><br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br /><br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br /><br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br /><br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br /><br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42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22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02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43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24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04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44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l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누구나 오늘 복음을 듣고 나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우의 수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씀을 깨닫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말씀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6주 금요일-십계명 묵상

    오늘의 탈출기는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묵상하다 보니 한 번도 십계명에 대한 나눔을 한 적이 없었음에 생각이 이르렀고 어찌 이러했을까에도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죄의식은 있어도 계명에 대해 생각지 않고 싶은 무의식의 발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8
    Read More
  3. No Image 28Jul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4. No Image 27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되지 않은 저들

    어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면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된 ...
    Date202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29
    Read More
  5. No Image 27Jul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마태 13,11) 그러니 더 분명하게 이야기...
    Date202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6. No Image 26Jul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사람이 씨를 뿌립니다. 모종을 심는 것이 아니라 그 씨가 어디에 떨어질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땅에 줄을 지어 씨를 놓고 흙으로 덮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씨가 뿌리를 내려 열매를 ...
    Date202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4
    Read More
  7. No Image 26Jul

    연중 16주 수요일-불평에 대한 성찰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고, 이집트에선 노예로 살아도 배는 불렀는데 광야에선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
    Date202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