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관상과 행동
히늘로부터 교회에게 계시된 바, 교회가 가르치고 권하는 삶의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믿음 안의 삶이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삶입니다. 하나는 낯선 땅에서 시간 안에 남아 있는 삶이고, 또 하나는 영원한 히늘 거처에서 사는 삶입니다 ... 첫 번째 삶을 나타내는 이는 베드로 사도이고 뒤의 삶을 나타내는 이는 요한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속세의 악을 견디는 일에서 당신을 본받으라는 뜻으로 ‘나를 따라라”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요한에 관해서는 영원한 행복을 되찾아 주시기 위해 당신이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더 명확히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행실은 내 수난의 본을 보고 완전하게 배웠으니 나를 따라라. 그러나 지금 막 시작된 관상은
내가 왔을 때 완전하게 되도록 내가 올 때까지 계속하거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내하는 충만한 신심은 그리스도를 따르지만, 지식의 충만함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야 채워지며 그때서야 완전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악은 죽어 가는 이들의 땅에서 견디는 것인 반면, 주님의 좋은 것들은 산 이들의 땅에서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41. 광대 예수
하비 콕스의 <광대들의 축재> 가 출간된 후 항간에 널리 유포된 광대는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어느 광대의 견해>에서 하인리히 뵐은 주인공 한스 슈니어를 예수님 편에서 해석한다. 광대 차림으로 본(Bonn) 중앙역 계단에서 기타를 치며 「가난한 교황 요한」이라는 노래를 조용히 부르던 그는 거기서 그렇게 생을 마감한다. 나자렛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그 뜻이 이 광대의 얼굴에서 빛나고 있다.(193)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5월 3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에페 1-6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삼위일체 유일신 신앙의 고백
‘궁극적 실재’의 구체성과 보편성
초기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에서 상위 일체적 하나님의 현존 체험
신약성경 안에는 '삼위일체' (三位一體, Trinity)라는 어휘가 없다. 삼위일체라는 이 어려운 단어를 처음으로 쓴 사람은 3세기에 북아프리카 카르다고 교구에서 목회하던 테르툴리안(Tertulian) 감독이었다. 그렇다면 테르툴리안이나 고대 교부들이 모여 그리스도교 신관을 새롭게 정립하여 발표한 결과가 삼위일체론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신약성경이 쓰여지고 교회 안에서 권위 있는 책으로 공인받던 50一100년 사이에, 바울의 편지나 네 개의 복음서 안에 이미 창조주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의 인사를 하거나 예배시 예전적 고백 형식으로 그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론적 유일신 신앙은 초대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 현현 체험 이후, 그리고 성령의 강림 사건 체험 이후, 그들이 경험한 ‘궁극적 실재'인 유일신 하나님의 다양한 현존 체험을 종교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앞서 우리가 언급한 틸리히의 설명에 따르면, 초대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가 경험한 ‘궁극적 실체'의 구체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살려내려는 목회적, 신학적 표현과 이론이 삼위일체론인 것이다. 학문적으로는 “삼위 일체론은 초대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의 계시 체험 해석이다” 라고 말한다.
바울을 비롯한 초대 교회 사도와 신도들은 ‘거룩한 하니님의 영'(성령)이 그들의 심령 속에 임재할 때 그들의 닫혔던 눈이 열려 구원의 신령한 진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들의 심령이 강건하게 되고, 더욱 감사하고 사랑하게 되며, 각종 은사와 초능력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임재와 부활하신 그리스도 영의 임재를 동시에 느꼈던 것이다.
초대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었다. 그 하나는, 예루살렘과 안디옥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렸던 ‘유대적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였는데, 그들은 역사적 인물로서의 유대인 나사렛 예수를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신앙 집단이었다. 그들은 십자가에 달려 처절하게 죽임당한 예수의 선혈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무리들이었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하면 그 역사적 인물인 예수 그리스도(메시아, 구원자)가 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 의 경륜과 능력 때문이었다. 다시 일으켜세움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는 약속이신 성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지금 자기들에게 부어주신다고 증언한다.( 행 2 : 32- 34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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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AP(Ecology Meryem Ana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