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세상을 이겼기 때문에
제자들이 용기를 내어
고난을 마주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16장으로
18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고
19장에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수난기는
죽음을 향해 가는 한 사람의 비참한 모습을
그리지 않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죽음을 향해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미 수난과 죽음에 대한 승리자로서
목숨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내어주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길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살아가는 것은
아버지와 일치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즉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내 뒤를 보아주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두려움의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이제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그 사실은 우리도 어떤 고난의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지해주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계심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 삶의 순간에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복된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