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7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4주 화요일-2013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이미 말씀하셨고

당신이 하신 일이 당신의 정체를 증언하는데도

유다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믿지 않기 때문이고,

믿지 못함은 그들이 주님의 양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 비춰볼 때 유다인들이 믿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함은

그들과 예수님 사이에 인격적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신뢰 관계?

, 목자와 양의 인격적 신뢰 관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믿을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인격적 관계가 아닌 이해관계일 경우

정말 순수하게 예수님을 알고픈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거고,

잇속으로 예수님을 견주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빼먹을 것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

이렇게 잇속에 따라 알려고 해서는

어떤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없고 진면목은 더욱 알 수 없으며,

예수님은 더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해관계는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런 바라봄은 전체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의 어떤 것만을 노려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리고 바라는 것이 없을 때 보려고도 하지 않고

마치 필요 없다고 버리듯 아예 존재를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인격적인 관계는 양과 목자의 관계와 같이

주님의 말씀을 즉시 알아듣고 주님을 따릅니다.

사랑과 믿음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디시에 인접한 메릴랜드에서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뉴욕에 가서 강의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가려면 필라델피아라는 곳을 지나야 하기에

그날도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였는데

저 앞에서 한국말 하는 소리가 뒤에 있는 제제까지 들리는 거였습니다.

옆에서 하는 미국말은 들리지 않고

저 멀리에서 하는 한국말이 들리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오랫동안 듣지 못한 한국말,

먹고 싶은 한국 음식과 마찬가지로 듣고 싶었던 한국말이 들리니

옆에서 하는 수없는 말들을 가운데서도 한국말이 들리는 거였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소리를 즉시 알아들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의 소리가 귀에 꽂히는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즉시 알아채고

주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주님을 즉시 알아보는 것은

그러므로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인격적 사랑은 우리의 귀와 눈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보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을 믿게 하고 따르게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주님의 알아 뵙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8:14
    2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예수쟁이)<br />http://www.ofmkorea.org/486284<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무명의 선포자들)<br />http://www.ofmkorea.org/406160<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증언력)<br />http://www.ofmkorea.org/346743<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br /><br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br /><br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7:18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38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17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56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30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10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49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29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03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n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 5,43-44)...
    Date2023.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2. No Image 20Jun

    연중 11주 화요일-행복 의지와 사랑 의지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자기 행복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타인의 구원까지 챙길 수도자라면 더더욱 자기 행복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장미의 꽃을 보지 않고 가시만 보고는 불행하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새소리는 듣지 않고 욕하는 소리만 듣고 불행하다고 ...
    Date2023.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52
    Read More
  3.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월요일-두려움을 넘어 자유로, 자유를 넘어 사랑으로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지금까지 피했다면 이제 맞서라. 지금까지 맞섰다면 이제 넘어서라.   악과 악인이 두려워 피했다면 이제 맞서라. 악과 악인을 맞서게 되었다면 이제 넘어서라. 악과 악인...
    Date2023.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1
    Read More
  4. No Image 19Jun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38) 악을 악으로 갚지 마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를 지시하는 율법은, 사람이 자신의 지체를 ...
    Date2023.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5.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일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들은 말로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을 넘어 치유와 구마를 통해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치유와 구마도 중요한 하늘 나라 표징이지만 오늘 복음...
    Date2023.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6.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일-시달리고 기가 꺾인 이들의

    오늘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많은 제자 중에서 열둘을 뽑으시는 겁니다.   왜 뽑으셨고 왜 열둘을 뽑으셨을까요? 열둘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하는 열두 사도로 하느님 나라를 세우시려는 겁니다.   ...
    Date2023.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38
    Read More
  7. No Image 18Jun

    2023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나라란 하늘 나라, 즉 천국을 말합니다. 이는 예수께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
    Date2023.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