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다.”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깐깐한 사람과 대범한 사람입니다.

여간해서는 깐깐한 사람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을 수 없고,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그와 함께 무엇을 하려면 당연히 사사건건 시비를 가려야 합니다.
반면 대범한 사람은 중대한 문제가 아니면 잘못이 있어도 눈 감아 주고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하려는 것에 동조합니다.

저희 형제들 중에 이 면에서 아주 탁월한 형제들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늘 긍정적으로 봐주고
할 수 있는 한 도와주려고 하니 그와 함께 일을 하면 마음 편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늘 지지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깐깐한 사람은 일적이고 법적인 사람이고
대범한 사람은 관계적인 사람이라고 성격적으로 얘기할 수도 있지만
사랑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북한에 식량을 보내면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의 눈치도 봐야 했고, 북한 측도 설득해야 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고,
생각이나 일처리 방식이 다르다 보니 사소한 것에서 오해가 생깁니다.

이런 것들을 따지다가 문뜩 생각하는 것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자는 말이고,
“신부 선생, 통 크게 쓰시라우요.”하고
북한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법이나 절차를 너무 따지지 말고
통 크게 사랑하자는 말,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자는 말로 들립니다.

그래서 오늘, 저에게는
비위를 건드리지 말자는 주님의 말씀과
통 크게 쓰라는 말이 겹쳐 들리는데 잘못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Oct

    연중 제 27 주일- 주님 포도밭의 소작인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진정 주님 포도밭의 소작인인가? 아니면 소작인인 것이 못마땅하여 주인의 땅을 가로채려는 도적인가? 저는 매주 금요...
    Date2011.10.02 By당쇠 Reply1 Views787
    Read More
  2.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계량화할 수 없는 큰 사랑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할 때 그 기준은 다른 무엇이 아니고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큰 사람이란 가장 큰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고...
    Date2011.10.01 By당쇠 Reply0 Views657
    Read More
  3. No Image 30Sep

    연중 26주 금요일- 기적도 소용없는 불행한 사람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하였을 것이다.” 이 말씀을 놓고 볼 때 불행한 사람이란 하느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는데도 아무런 회개를 않는 사람입니다. ...
    Date2011.09.30 By당쇠 Reply0 Views653
    Read More
  4.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 우주에 외계인이 있는가?

    천사들의 존재에 대한 교리는 믿을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두 번의 공의회를 걸쳐서 믿을 교리가 되었는데 놀랍게도 두 번째 공의회는 제 1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19세기 후반에 믿을 교리로 재확인 된 것입니다. 이것이 왜 19세기에 믿을 교리가 되었을까? ...
    Date2011.09.29 By당쇠 Reply1 Views799
    Read More
  5.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수요일-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주십시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을 따르는 세 가지 모습입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주...
    Date2011.09.28 By당쇠 Reply1 Views662
    Read More
  6.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 준 것은 잊어버려라!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야고보와 요한이 사마리아인들에 대해 이렇게 분노하는 것은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만합니다. 모든 ...
    Date2011.09.27 By당쇠 Reply0 Views727
    Read More
  7. No Image 26Sep

    연중 26주 월요일- 주님을 해방시켜드리자.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
    Date2011.09.26 By당쇠 Reply0 Views5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0 1061 1062 1063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