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4.15 09:38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음을
전해줍니다.
그들의 불신은 완고한 마음에서 온다고
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사람들은
주님의 부활을 믿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해 들은 이들은
주님의 부활을 믿기 어려워했습니다.

믿음과 불신의 차이,
그것은 직접과 간접의 차이에서
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직접 만난 사람은 믿었지만
간접적으로 들은 사람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 감각을 통해 밖에서 오는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감각에 의존합니다.
그러다보니 감각을 통한 정보,
그것도 직접적인 경험을 원합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싶어하지만
우리가 육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만나지 못해서
믿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완고함 때문에 믿지 않는 것입니다.

완고함이라는 우리의 의지는
믿음보다는 불신으로 우리의 마음을 이끕니다.
어찌보면 믿음과 불신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온전히 믿기 어렵고
또한 온전히 거부하지도 않습니다.
경험해 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믿음과 불신의 경계에 서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선택이 작용합니다.
확신할 수 없지만 믿음에 머무를 것인지
사실의 가능성이 없기에 믿지 않을 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믿음과 불신의 중간에 서 있는 것이 불안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스스로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사실 판단을 보류하고
결정을 잠시 미루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신을 선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늘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경계에 서 있는 불안함에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신앙을 버리지 않을 때
우리가 지금 당장은 온전히 믿을 수 없을지라도
우리의 신앙은 열매가 익어가듯
천천히 깊어질 것입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y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20) 위로의 말씀 그런데 잘 살펴보면, ‘내가 아버지께...
    Date202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2. No Image 17May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성령께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고 성자에게서 들으신 것만 이야기하십니다. 더 나아가 성자께서 가지고 계신 것도 원래는 성부의 것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즉 성자도 성령도 성부의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4
    Read More
  3. No Image 17May

    부활 6주 수요일-모든 진리 안에 하나의 진리로

    부활 6주 수요일-2017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23
    Read More
  4. No Image 17May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주님의 대리인 주님께서 보호자를 ...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5. No Image 16May

    부활 제6주간 화요일

    함께 지내던 스승님께서 갑자기 떠나신다는 말은 제자들에게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슬픔에 잠긴 나머지 어디로 떠나시는지도 제자들은 여쭈어 보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일치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님...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6. No Image 16May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 16,7) ‘성렁의 오심이 늦어지는 까닭에 대한 설명 그런데 성...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6주 화요일-어디로 갈거나

    부활 6주 화요일-2021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늘은 주제와 좀 동떨어진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묻지 않는 제자들을 나무라는 오늘 말씀...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