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4.02 16:52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은
예루살렘 입성 다음에 이야기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비교적 앞부분에서 다루지만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 생애의 절정 부분에
가까이 있습니다.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게 되는
직접적인 사건으로 언급합니다.
마태오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에서
그러한 결정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태오복음은
대사제의 심문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십자가 위에 있는 예수님을 모독하기 위한 말로
사용됩니다.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의 말에
그렇게 반응했을까요?
성전이 유다인들에게 어떤 곳이기에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을까요?

길고 긴 광야 체험을 하면서
그들이 그 고통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굳은 믿음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만남의 장막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그들은
더 이상 만남의 장막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을
화려한 건물로 짓고 싶었습니다.
결국 성전을 짓게 되지만
유배 때 성전은 무너지고
다시 지은 것도 로마의 손에 무너지게 됩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미 유다 민족은
성전을 한 번 다시 지은 경험이 있습니다.
성전이 무너진 것은
유배의 결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무는 것을 언급하신 것은
유배를 떠오르게 하면서
유다 민족이 약해지는,
그래서 결국 없어지는 것을
생각하게 했을 것입니다.
민족 전체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전을 허무는 것을 말하는 사람을
없애야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전에 계십니다.
그러나 성전에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전이 태초부터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이 없을 때에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성전을 짓고 나서는
마치 하느님께서 성전 안에만 계시는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성전이 없어진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뜻했고
그것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흔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성전에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은
살아계신 성전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그들의 눈을 가렸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며 나아가고 있나요?
사람이 중심인지,
사랑이 중심인지
나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파견하셨다는 것을 믿어서 하느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그것은 조건이 없음을 복음은 여러 곳에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복음...
    Date202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2. No Image 20May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요한 16,23)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 정...
    Date202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3. No Image 19May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지금 겪고 있는 고통보다는 미래에 다가올 기쁨을 바라볼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별의 슬픔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 클 것이며 그 기쁨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고통은 기쁨으로 넘어가기...
    Date202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4. No Image 19May

    부활 6주 금요일-창조적 근심

    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께서는 바오로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복음에서는 제자들에게 근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제게는 근심은 해도 되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말라는 말씀으로, 그러니까 근심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은 나쁘다...
    Date202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69
    Read More
  5. No Image 19May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22...
    Date202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4
    Read More
  6. No Image 18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슬픔이지만 세상에게는 기쁨이 됩니다. 빛으로 오신 분은 세상의 어둠을 밝히시지만 어둠을 원하는 사람은 빛을 거부합니다. 누구나 다 빛을 좋아할 것 같지만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하는 사람은 빛...
    Date202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7. No Image 18May

    부활 6주 목요일-주님은 우리 기쁨의 바위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제 조금 있으면 제자들이 당신을 볼 수 없게 돼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당신을 볼 수 있게 돼...
    Date202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