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9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은

심판하지도 단죄하지도 않는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 것입니까?

무자비한 사람만 심판하고 단죄합니까?

 

그런 거라면 심판이란 무엇이고 단죄란 무엇입니까?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묵인해주는 것입니까?

자비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 검사나 판사는 없어야 한다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심판과 무자비한 심판이 있을 뿐이며

그래서 주님도 심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무자비한 심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 볼 때 올바른 심판을 해야 하는데

검사나 판사들이 독재자나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그들의 편에 서 있어서 잘못된 심판을 많이 하였고

그래서 참으로 억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죄를 지었는데도 죄가 없다고 판결한다면

그것은 피해자에게 자비롭지 않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엄청난 죄를 지었음에도 단죄하지 않음으로 죄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죄를 지으며 살게 하는 것이기에 죄인에게도 자비롭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죄인에게의 자비는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게 하는 것이 자비이고

그래서 죄인에게는 심판도 단죄도 다 자비입니다.

 

그러나 심판과 단죄가 전부이면 그것도 무자비입니다.

단죄를 하고 그것으로 끝이라면 무자비하다는 겁니다.

 

죄를 지었으니 죽어야 돼!’하고 죽여 버리고 말면

그것은 사랑은 없고 단죄만 있는 것이기에 무자비한 겁니다.

 

미움과 분노의 단죄가 그런 것이 아닙니까?

누구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가득할 때

단죄할 거리를 찾거나 없는 죄도 만들어 단죄하고는

그를 어떤 식이로든 파괴하거나 심지어 죽여 버리려 들지요.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심판하고 단죄하는 그 무자비한 마음이 남한테만 그러할까요?

양식이 있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에게 휘두르는 같은 칼로

자신을 먼저 베고 찌르는 법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남에게 퍼주는 그 됫박으로 그대로

받게 된다는 말씀도 이런 뜻에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죄의식이 없고

남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남을 단죄하면 단죄받고,

찌르는 칼로 찔리는 법이지요.

 

같은 식으로 용서하면 용서받고

사랑하면 사랑받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하면 많은 사랑을 받겠지요?

 

이것이 하느님의 공평하심이고 정의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44
    2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475732<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기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400962<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325027<br /><br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br /><br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15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54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33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1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5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28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07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46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2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영이 아니라 육을 배불리다 “너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2. No Image 24Apr

    부활 3주 월요일-없어질 것과 남을 것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꽃과 나무가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제게는 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65
    Read More
  3.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들었지만 믿지 못하는 마음은 제자들의 눈을 가려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길...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4.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동행

    오늘 엠마우스 얘기를 묵상하자니 주님께서 드셨던 백 마리 양 비유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바로 비유의 잃은 양이라고 연결이 되었던 것이지요.   엠마오 두 제자는 왜 엠마오로 갔겠습니까? 주님의 제자단 곧 주님의 공동체서 이탈...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1
    Read More
  5. No Image 23Apr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6.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3
    Read More
  7.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