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2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딴판

 

사순 제2주일의 주님은 타볼산의 영광스러운 주님이십니다.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유혹과 시련을 받으신 주님과는 딴판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시련을 통과한 다음의 빛나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례는 사순 시기가 아직 한참 남은 이때

어찌하여 영광스러운 주님 모습을 벌써 소개합니까?

아직 엄동설한인데 너무 성급히 싹을 내민 꽃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타볼산의 변모 사건은

당신의 수난에 대한 주님의 1차 예고와 2차 예고 사이의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수난을 앞둔 제자들에게 예고편 중의 하나이고,

우리에게도 같은 예고편을 보여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예고편은 한편으로 각오하라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수난을 각오하고 부활을 희망하라는 예고편입니다.

 

부활을 맞이하려면 그 전에 반드시 죽음을 각오하라는 것이요.

죽음 뒤에는 반드시 부활이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까이 봄과 멀리 봄의 대비이자 직시와 내다봄의 조화로서

우리는 반드시 가까이도 보고 멀리도 봐야 인생을 실패치 않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마지막 승리입니다.

아무리 시작을 잘하고 중간에 화려해도 마지막이 실패이면 그 인생은

축구에서 정말로 멋지게 공을 몰고 갔어도 골을 넣지 못한 것과 같고,

전후반 90분 중 85분간 경기를 지배했어도 마지막에 골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의 인생에서 이 세상 삶은

미래 삶의 아주 짧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축구로 치면 전반 5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 삶이 그의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앙인은 이 세상 삶이 영원한 삶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믿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믿는 사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 삶은 영원한 삶을 여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고

이 세상을 살면서 멀리 영원까지 그리고 하느님 나라까지 내다봅니다.

 

그래서 영원과 영광을 내다보며 지금 엄혹한 고통을 직면하고 직시하고,

각오하고, 감수하고, 감당하고, 이겨냅니다.

찬란한 봄을 내다보고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세 제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수난 너머 보여 주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사람으로서

고통 한가운데서 주님의 사랑을 보고 절망 한가운데서 희망을 내다보며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과 희망을 증거 하는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30
    08년 사순 제2주일<br />http://www.ofmkorea.org/8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07
    09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의 아들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2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44
    10년 사순 제2주일<br />(절망을 이겨내는 신비체험)<br />http://www.ofmkorea.org/37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22
    11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49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6:58
    12년 사순 제2주일<br />(아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59
    13년 사순 제2주일<br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38
    14년 사순 제2주일<br />(복스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60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16
    15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br />http://www.ofmkorea.org/75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53
    16년 사순 제2주일<br />(관상과 변모)<br />http://www.ofmkorea.org/87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27
    17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1004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y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요한 14,12) 그리스도안에서 일하다 예수님...
    Date202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4주 토요일-이중 충만

    부활 4주 토요일-2019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뵌 것으로 이미 하느님을 아는 것이고 뵌 것이라고 하시자 필립보는 뵙긴 무엇을 뵈었다느냐는 뜻에서 하느님을 뵙게 해달...
    Date202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27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여러 당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제자들을 떠나가실 것을 말씀하셔서 제자들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들이 싫어서 제자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며 제자들과 함께 다시 살아가...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05May

    부활 4주 금요일-아버지께 가는 길

    부활 4주 금요일-2020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살다 보니 느닷없이 ‘길’과 ‘진리’와 ‘생명’ 중에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주님이시기를 나는 주님께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길이신 주...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0
    Read More
  5. No Image 05May

    2023년 5월 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 무기인 믿음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지금까지 겁쟁이였던 이들을 유능한 군...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6. No Image 04May

    부활 4주 목요일-구원과 은총을 보는 눈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그저 같이 사는 한 인간으로만 받아들입니까? 어떻게 인연이 되어 동반자가 된 사람으로 받...
    Date202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4
    Read More
  7. No Image 04May

    2023년 5월 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7) 덕을 실천하다 사랑과 열정 두 가지 다로 불리기에 합당한 것은 덕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Date202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