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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여러분은 저를 아십니까?
물론 아시지요,
그러나 정말 저를 아시고, 아시면 얼마나 아십니까?
약력에 소개된 정도, 강론을 통해서 알려진 정도 외에는 모르십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저를 아시면서도 모르시는 것입니다.
조금 알고 많이 모르십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신비합니다.

반대로 저는 여러분을 많이 압니다.
가끔 가정생활, 부부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신부님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하고 놀라워합니다.
왠줄 아십니까?
친구한테 할 수 없는 얘기, 가족에게도 할 수 없는 얘기,
그러나 혼자 소화해낼 수 없어 누군가에게 해야 할 비밀 얘기를
저희 같은 수도자, 성직자에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밀을 많이 아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비밀을 많이 알게 된 사제들은
여간 겸손하지 않고서는 인간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느님에 대해서도 신비를 느끼지 못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비밀을 좀 안다고 인간을 다 아는 것이 아니고,
혹 인간을 다 안다고 해도 인간을 만드시고
인간 안에 계신 하느님까지 다 아는 것 아닌데,
다 안다고 하는 순간, 신비가 날아가 버리고
신비가 날아가 버리는 순간, 신비의 하느님까지 날려 보냅니다.

겸손은 지혜를 낳고
지혜는 신비를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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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대건안드레아 2011.07.22 19:17:59
    그렇습니다. 조금 안다고 다 아는 것 처럼 행동하는 것보다는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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