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2.21 06:29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조회 수 13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에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제자들은 서열 문제로 다투고 있습니다.
꼭 부모의 죽음 앞에서
유산 문제로 다투는 자녀들 모습 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답답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부활에 대한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
예수님 같은 위대한 분이
다른 사람들 손에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래서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린이를 당신 이름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당신께서는 제자들의 철없는 모습을
이미 받아들이셨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공관복음에는 세 번의 수난 예고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두 번째입니다.
세 번 모두 제자들은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은
스승님의 죽음 순간에
스승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가게 됩니다.
첫 번째 수난 예고에서는
베드로를 꾸짖기도 하시지만
한결같은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꾸짖지 않으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움으로 다급해 하시기 보다는
인내로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
더욱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기에
당신의 은총까지 내려 주시는 하느님,
그 인내를 볼 수 있고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pr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성경의 거룩한 불길 그런즉 타오르...
    Date202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1
    Read More
  2. No Image 11Apr

    부활 8부 화요일-부활한 주님을 만난 사람의 회개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은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죽이는 데 동조한 당시 예루살렘 ...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80
    Read More
  3. No Image 11Apr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10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여인들에게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인사는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리러 온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과 똑같습니다. '기뻐하여라!'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천...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5. No Image 10Apr

    부활 8부 월요일-부활의 회개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73
    Read More
  6. No Image 10Apr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0
    Read More
  7. No Image 09Apr

    주님 부활 대축일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으로 갑니다. 그녀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가 무덤을 향해 갑니다. 먼저 도착한 요한은 아마포를 봅니다. 요한은 그 아마포가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아마포였다는 것을 알아보...
    Date202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