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2.03 06:31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는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지만
그것이 헤로데의 귀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추측합니다.
엘리야나 또다른 예언자의 경우
죽은 다음에 다시 이 세상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었기 때문에
그들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요한이 다시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헤로데만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죽인 요한,
그것도 정당한 이유가 아닌
앙심을 품은 복수로 인한 사형 집행 이후에
헤로데는 마음이 계속 불편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은
무엇인든지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에게 하는 말은
허풍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다 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다 해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알려주는 것은
인간의 양심입니다.
헤로데는 자신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바로 요한을 떠올렸다는 것은
그가 계속해서 요한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싶지만
그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잊으려고 할수록
더 자신의 기억 속에 떠올랐을 것입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이고,
그 가운데 헤로데처럼
실수라고 생각되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 행동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좋은 의도가
그 안에 섞여 있을 것입니다.
실수를 저지른 다음
그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주함의 상황에서만이
지금의 나의 상황,
내 안에 어떤 의도가 있었고
그것은 좋은 것이었는지 나쁜 것이었는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자신의 한계도 인정하게 되고
그것으로 마음 불편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에서 오는 결과들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마주하는 그 순간은
우리가 다시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는 시간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Feb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4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7주 화요일-세상의 꼴찌, 천국의 첫째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이 말씀은 첫째가 되기 위해 작전상 꼴찌가 되라는 말씀일까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잠시 패자가 되라는 그런 맥락에서 말입니다.   그런 맥락이라면 주님의 가르...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45
    Read More
  3. No Image 21Feb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마르 9,34) 내적 성장 나무를 살펴보십시오. 높이 자라기 위...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7주 월요일-없으면 받으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주님께서 안 계신 상황에서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어느 병원에 명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병자들이 몰려왔는데 명의는 다른 일로 병원에 없고 명의...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1065
    Read More
  5. No Image 20Feb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마르 9,24) 믿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기 위해 믿는다 믿음이 없다면 기...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6. No Image 19Feb

    연중 제7주일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사랑하기 쉬워도 나를 괴롭히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원수를 사랑하기 위한 이유를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7. No Image 19Feb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적대감으로 인한 ...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