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저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가는 것도 싫고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 가는 것은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늘 박해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박해와 죽음을 각오하라고 하십니다.

각오한다는 것은 기대하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기대란 선을 기대하는 것이지 악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기대가 내가 원하는 것, 즉 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각오란 내가 원치 않지 않는 것, 즉 악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 백이면 백 모두 선을 기대하지
악을 각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그리고 선을 기대하는데 악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이라면 기대치를 낮추거나
선을 기대하기보다는 악과 마주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나쁜 일만 없기를 바라는
이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아니 된다고 하십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니 말입니다.

사랑도 하지 않을 것이고,
복음을 선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악을 각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악을 각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괜히 악을 각오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살아온 생애가 늘 안 좋은 일 뿐이니
체념적으로 악을 각오하는 게 아니라
더 사랑하기 위해서 더 큰 악을 각오하는 것이고,
그래서 주님은 당신 때문에 미움 받을 것 각오하라 오늘 말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ug

    바르톨로메오 축일- 우리도 가서 봅시다.

    “와서 보시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우리말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행위를 얘기할 때 “본다.”는 말을 뒤에 붙입니다. 해보다. 맛보다. 들어보다. 심지어 미사를 보고, 성사를 봅니다. 한 때, 저는 미사를 본다는 말에 거부감이 있었...
    Date2011.08.24 By당쇠 Reply3 Views860
    Read More
  2. No Image 20Aug

    연중 20주 토요일- 스스로 높이지 말고 스스로를 존중하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낮은 곳에 있기에 높이는 것입니다. 아니, 엄밀히 얘기하면 낮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높이는 것입니다. 자신이 충분히 ...
    Date2011.08.20 By당쇠 Reply0 Views946
    Read More
  3. No Image 19Aug

    연중 20주 금요일- 사랑이 아니면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지식이 많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는 것이 많은 게 아니라 중요한 것, 우선적인 것, 더 가치 ...
    Date2011.08.19 By당쇠 Reply0 Views850
    Read More
  4. No Image 18Aug

    연중 20주 목요일- 아랑곳 않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이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깁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하늘나라는 혼인잔치에 비유됩니다. 그리고 이 잔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누구나 초대받습니다. 잔치하면 ...
    Date2011.08.18 By당쇠 Reply0 Views873
    Read More
  5. No Image 17Aug

    연중 20주 수요일- 하늘나라는 이 세상과 같지 않다.

    “내 것을 가지고 나가 하고 싶은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자기만 올라가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 발전에 많이 기여한 사람과 조금 기여한 사람에게 똑 같은 연금과 사회...
    Date2011.08.17 By당쇠 Reply0 Views802
    Read More
  6. No Image 16Aug

    연중 20주 화요일- 누가 부자인가?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어떠십니까?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니 깨소금 맛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부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부자의 기준이 무엇입...
    Date2011.08.16 By당쇠 Reply0 Views721
    Read More
  7.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행복

    이 소선 여사를 아시나요? 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피복 노동자들을 위해 분신한 전 태일 열사의 어머니시지요. 지금 82세이시고 지난 7월 18일 갑자기 쓰러진 뒤 27일째 혼수상태에 있습니다. 이분의 인생은 참으로 기구합니다. 세 살에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
    Date2011.08.15 By당쇠 Reply0 Views8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1070 1071 1072 107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