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1.06 10:23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선포하였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기보다 위대하신 분,
사람들이 기다리던 분이
곧 오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분에 비해 자신은 비천한 존재임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낮춥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기에 앞서
요한이 세상에 파견됩니다.
요한은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아니 자신이 의도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 보았음에도
요한은 자신을 낮춥니다.
인간적인 마음에서는
다른 사람이 나보다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 사실인데,
요한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행동이
굴욕적인 자기 비하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도 메시아가 필요한 존재임을 알았고
그래서 자신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겸손은 자기 인식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낮춘 것도 아니고
자기를 비하한 것도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거부할지라도
그것에 흔들리지 않을
높은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요한을 메시아로 알고 그를 찾아왔던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가 아님을 알았을 때
실망했을 것입니다.
물론 요한의 말을 듣고
다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요한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비난에도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님을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요한도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이었기에
그는 솔직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도 한갖 부족한 인간임을,
그 부족한 나를 위해서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다가오심을,
알고 있었기에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희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은 그를 솔직한 고백으로 이끕니다.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 행동에 대해 자책하기 보다는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으로 충만해질 때
우리도 천천히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Feb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적대감으로 인한 ...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1
    Read More
  2. No Image 18Feb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곳에서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후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
    Date2023.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3. No Image 18Feb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마르 9,2) 그들 앞에서 이 말씀은 영적 의...
    Date2023.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6
    Read More
  4. No Image 17Feb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 다음에 하신 말씀입니다. 당신의 수난 예고에 베드로는 반박했고 예수님께서는 그 반박을 꾸짖으셨...
    Date2023.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17Feb

    연중 6주 금요일-건강한 사람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오늘 주님 말씀에 따르면 잃어야 할 목숨과 구해야 할 목...
    Date2023.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74
    Read More
  6. No Image 17Feb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 당신 명령을 이루도록 도와주시는 분 그분께서 명령하신 것은 어렵지 ...
    Date2023.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4
    Read More
  7. No Image 16Feb

    연중 6주 목요일-악마적인 사람의 일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존재가 사탄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하느님의 일만 생각하고 사람의 일은 생각지 않는 사람은 천...
    Date2023.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