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7 추천 수 1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탄 시기에 들어와 우리가 계속 읽는 요한복음 1장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셨던

말씀이 이 세상에 오신 얘기로 시작되는데 말씀이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도 맞아들이지도 않았다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주님을 증언하게 하는데

사람들은 요한이 바로 그 메시아 그리스도이신지 궁금하여 묻습니다.

 

그저께 복음에서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자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답하고 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재차 묻자,

요한은 다시 아니다.”라고 답하고, 다시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어저께 복음에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주님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요한은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증언하고,

오늘 복음에서는 자기 제자들에게 똑같은 증언을 합니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이 세상에 탄생하시어 사람들 가운데 오신 주님을

사람들이 몰라보고 자기를 향하자 거듭 자기가 아니라 주님을 보라고 합니다.

 

보라 보라

 

이 두 번의 초대에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이 갈립니다.

본 사람이 제자들이고 보지 않은 사람은 제자가 아닙니다.

 

오늘 보고 주님을 따라간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보지 않고 그래서 돌아선 사람은 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보는 것은, 제자 되는 것의 시작, 곧 출발점입니다.

흘깃 보든 똑바로 보든 보는 것이 소위 관상이고,

관상이 제자 되는 것의 시작이요 출발점입니다.

 

그래도 제자가 되려면 제대로 보기 위해서 방향을 주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흘깃 보든, 곁눈질로 보든, 지나치며 보든, 정면으로 보지 않던 사람은

방향을 틀어 주님을 정면으로 봐야 하는데 이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의 첫 제자들처럼 따라가야 합니다.

먼발치에서 또는 먼빛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되려면 가까이 다가가 또렷이 봐야 하고,

더 나아가 함께 살며 주님을 더 그리고 깊이 관찰해야 합니다.

 

관찰觀察, 이것이 관상의 더 깊은 단계이고,

이것이 어쩌면 클라라가 얘기하는 관상의 두 번째 단계

“Considera”의 단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자들은 관찰을 통해 통찰하게 되었을 것이고,

스승 세례자 요한의 증언대로 자기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심증을 확실히 갖게 되었을 것이며,

그래서 다른 제자들도 데리고 가 주님의 제자가 되게 했을 겁니다.

 

스승 세례자 요한이 보라고 한 대로 봄으로써

그들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었는데

우리도 보라는 주님은 보지 않고 세례자 요한만 보고 돌아간

어리석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4:25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br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03750 <br /><br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행동 대 행동)<br />http://www.ofmkorea.org/182690<br /><br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br />http://www.ofmkorea.org/116035<br /><br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br />http://www.ofmkorea.org/97331<br /><br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오신 주님을 가서 뵙자!)<br />http://www.ofmkorea.org/59149<br /><br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정신 좀 차려라!)<br />http://www.ofmkorea.org/54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58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정신 좀 차려라!)<br />http://www.ofmkorea.org/54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38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오신 주님을 가서 뵙자!)<br />http://www.ofmkorea.org/591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16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br />http://www.ofmkorea.org/973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53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br />http://www.ofmkorea.org/1160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31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행동 대 행동)<br />http://www.ofmkorea.org/1826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04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br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037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0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Feb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제자들을 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묻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어딘가 모르게 조금 이상합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위생을 이유로 제자들의 행동을 문제시 삼는다면 이해가 될텐데 그...
    Date202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나는 중요하다. 그러나 중심은 아니다.

    인간은 참 소중합니다. 어떤 피조물보다 소중합니다.   그래서 오늘 창세기에서도 다른 피조물을 창조하신 다음에는 그저 “보시니 좋았다.” 정도였는데 인간을 창조하신 다음에는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   나는 참 ...
    Date202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232
    Read More
  3. No Image 07Feb

    2023년 2월 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마르 7,6) 말뿐인 종교 위선적으로 평회를 추구하는 이들이 아니라, 헌신적으로 평회를 살...
    Date202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1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5주 월요일-창조와 구원의 하느님

    오늘 독서는 창세기의 시작으로 하느님의 창조를 얘기합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는 얘기인데 그 결과는 단지 치유에 그치지 않고 구원까지 발생합니다.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Date2023.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60
    Read More
  5. No Image 06Feb

    2023년 2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
    Date2023.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6. No Image 05Feb

    연중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과 빛은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며 그렇게 우리는 소중한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 빛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의 역할, 빛의 ...
    Date2023.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7. No Image 05Feb

    연중 제5주일-초승달이든 보름달이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주 짧고 그만큼 주제도 명확합니다...
    Date2023.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