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다면
하느님을 포기하고 세상 쪽으로 돌아설까
고민하게 되고
조금 더 쉽게 세상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더 좋고
세상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겪게 되는 인간적인 어려움은
가보지 않은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떠오르게 합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면
그것을 돌려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선행을 할 때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베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돌려 받지 못하기에
되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아예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돌아갈 여지가 없다고 해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적인 어려움에서 오는
세상에 대한 미련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하느님 곁에 머물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 이것은 미련하게 보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고민할 부분도 아닌데
온갖 애를 써 가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관점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보니
마냥 좋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두드러지고
불편함이 덜 한 것을
행복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을 포기하면서
하느님 곁에 남아 있는지
아니 하느님 곁에 머무는 것이
무엇이 더 좋기에 그런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찾지 않으면
되돌아갈 여지가 없어도
어떻게 해서든 하느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가난이 하느님을 선택하는 길이라면
하느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소유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 세 번째는 조금은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작업이라는 말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불편함을 선택하고
두드러지지 않아도 괜찮은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그분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Dec

    2022년 12월 11일 대림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1일 대림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자 자선주일입니다. 자선주일은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가 1984년 매년 대림 3주일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
    Date2022.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2.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

    대림 2주 토요일-2010   대부분 남자아이가 그러는 것처럼 저도 어렸을 때 사고를 많이 쳤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나는 큰 사고 중 하나는 제가 불을 지른 것입니다. 아주 어려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많은 아주머니가 마당에 솥 걸고 음식을 만들고 한 것...
    Date202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77
    Read More
  3. No Image 10Dec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마태 17...
    Date202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8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고 그것을 서로 조율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은 관계에 ...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5.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어느 장단에

    오늘 주님께서는 짧은 비유를 드시는데 당신 세대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같다고 하십니다. 당신 세대가 아이들처럼 미성숙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떻게 미성숙하냐 하면 자기가 반주해주는 대로 춤추지 않고 장송곡을 연주해도 같이 애도하...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0
    Read More
  6. No Image 09Dec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17) 춤과 곡의 부조화 아이들이 더러는 춤을 추고 더...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6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로 천사는 마리아와의 대화를 끝냅니다. 하느님의 힘으로 처녀가 임신하게 되고 아이 못낳는 여자도 임신하게 됩니다. 마리아가 처녀의 몸이었다는 것은 우선 마리아의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남자를 ...
    Date2022.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