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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다면
하느님을 포기하고 세상 쪽으로 돌아설까
고민하게 되고
조금 더 쉽게 세상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더 좋고
세상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겪게 되는 인간적인 어려움은
가보지 않은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떠오르게 합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면
그것을 돌려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선행을 할 때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베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돌려 받지 못하기에
되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아예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돌아갈 여지가 없다고 해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적인 어려움에서 오는
세상에 대한 미련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하느님 곁에 머물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 이것은 미련하게 보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고민할 부분도 아닌데
온갖 애를 써 가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관점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보니
마냥 좋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두드러지고
불편함이 덜 한 것을
행복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을 포기하면서
하느님 곁에 남아 있는지
아니 하느님 곁에 머무는 것이
무엇이 더 좋기에 그런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찾지 않으면
되돌아갈 여지가 없어도
어떻게 해서든 하느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가난이 하느님을 선택하는 길이라면
하느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소유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 세 번째는 조금은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작업이라는 말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불편함을 선택하고
두드러지지 않아도 괜찮은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그분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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