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의 독서는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권고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권고는 실로 엄청난 권고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감히 하느님을 본받으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이 권고만 엄청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교가 본래 그렇습니다.

인간을 하느님의 모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주님의 기도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 기도에서 주님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가르치셨잖습니까?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시고,

당신뿐 아니라 모든 인간을 하느님의 아들이라 하신 것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신분을 격상시키는 너무나도 설레는 가르침이었지만

당시 교도권자들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너무도 충격적인 가르침이었고

결국은 주님을 신성 모독죄로 죽임당하게 만든 가르침이었지요.

 

그런데 사실 종교들의 가르침은 대개 이렇습니다.

동학에서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부처가 되라는 뜻으로 성불하라고 하며,

도교에서는 신선이 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은 짐승이 되는 것과 하느님이 되는 것 사이의 존재이고,

위대한 종교들은 다 하느님처럼 되라고 초대하고 도전하는데

이런 초대와 도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답게

하느님을 본받으라고 하면서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니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사랑 안에 사는 것이 당연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사랑받은 것이 분명하다면,

사랑하며 사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본받는 것은, 아담과 하와처럼 신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당신 자신을 제물로 내놓으신 그리스도처럼

서로 자비롭게 대하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느님처럼 되는 것을 선택한 사람은

이제 짐승처럼 욕망에 자신을 구겨 넣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고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얘기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에서 받을 몫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렇습니다.

하느님처럼 되는 것과 짐승처럼 되는 것 사이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어둠의 자식일 수는 없고,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사랑이 아닌 욕망의 노예일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바자회가 잘 끝났습니다.

하느님께는 감사와 찬미를,
여러분에게는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7:00:54
    08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의 잔소리꾼)<br />http://www.ofmkorea.org/18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7:00:35
    09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안식일에는)<br />http://www.ofmkorea.org/32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7:00:16
    10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잘못이 아니라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5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9:56
    11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안식일엔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3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9:33
    12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은 하루도 미루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27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9:16
    14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이란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71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8:55
    15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두려울 것 없는 아버지의 자녀들)<br />http://www.ofmkorea.org/837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8:35
    17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사랑에는 쉬는 날이 없어야 하기에)<br />http://www.ofmkorea.org/1129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8:04
    18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답게 산다는 것.)<br />http://www.ofmkorea.org/1608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4 06:57:42
    20년 연중 제30주간 월요일<br />('답게' 사는 삶)<br />http://www.ofmkorea.org/38509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는 한 여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
    Date2022.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2. No Image 05Nov

    연중 31주 토요일-안분지족安分知足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독서의 바오로 사도처럼 배워서 아는 사람, 만족할 줄 알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처럼 행복한 사람이 되면 정말 좋을 겁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
    Date2022.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65
    Read More
  3. No Image 05Nov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져도 자선...
    Date2022.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0
    Read More
  4. No Image 04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부자는 자기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에 집사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면서 그들에게 환심을 삽니다. 그리고 빚이 줄었다는 사실은 주인의 마음에도 들어서 주인은 그를 칭찬하게 됩니다. 불의...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5.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한 때는 불의했지만, 이젠 사랑하는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간에 서로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합니다. 개신교는 서로 ‘집사님’이라고 합니다.   이런 호칭에 대해 비아냥대거...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6
    Read More
  6.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