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1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기도는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어떻게 했는지 얘기하는 내용인데,

한마디로 줄이면 에페소 신자들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고,

신자들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알게 되고,

신자들이 받게 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알게 되고,

하느님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렇게 비교하면 좋은 비교가 될 것입니다.

신자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신자들이 로또에 당첨되고,

신자들이 사법고시에 붙게 되는 것과 비교하는 것.

 

저는 저에게 이런 기도를 부탁하면

한 번도 그렇게 기도해드린 적이 없고,

제가 내용을 바꿔 주님이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라거나

주님이 보시기에 지금 그에게 가장 좋은 것과 필요한 것을 주시라고 빕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보시기에 그에게 좋은 것,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보시기에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

그것을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는 기도합니다.

신자들이 건강하게 되고,

신자들이 취업하게 되고,

신자들이 합격하게 되고,

신자들이 자녀를 얻게 되기를.

 

사실 현세를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이런 기도는

해도 되고, 좋은 기도라고 할 수 있으며, 적어도 나쁜 기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기도에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진정, 우리의 기도는 나를 위한 것이건, 이웃을 위한 것이건,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그리고 그것이 현세 행복만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되고,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모두 아우르는 기도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 바오로 사도의 기도가 바로 그 기도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습니다.

되는 것보다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니,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참 행복이고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느님께서 내 생명의 시작이요 마침이심을,

다시 말해서 나를 살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시는 분이심을,

나를 이 세상에 살게 하시고 저세상까지 이끄시는 분이심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 어떤 것보다 소중함을 깨우침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3:09
    0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용서받지 못할 죄)<br />http://www.ofmkorea.org/32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2:53
    10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미리 하는 걱정과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br />http://www.ofmkorea.org/44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2:36
    12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나의 정체성은?)<br />http://www.ofmkorea.org/425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2:13
    13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성호경은 잘 바치는가?)<br />http://www.ofmkorea.org/569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1:51
    15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절망을 거스르는 희망)<br />http://www.ofmkorea.org/835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1:31
    16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자신 있습니까?)<br />http://www.ofmkorea.org/945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1:13
    17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br />http://www.ofmkorea.org/1125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0:55
    1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이익을 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2768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0:35
    20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br />(기도한다면 이렇게)<br />http://www.ofmkorea.org/3837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5 09:40:16
    21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br />(우리가 모른다고 할지라도)<br />http://www.ofmkorea.org/43277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

    대림 2주 토요일-2010   대부분 남자아이가 그러는 것처럼 저도 어렸을 때 사고를 많이 쳤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나는 큰 사고 중 하나는 제가 불을 지른 것입니다. 아주 어려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많은 아주머니가 마당에 솥 걸고 음식을 만들고 한 것...
    Date202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77
    Read More
  2. No Image 10Dec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마태 17...
    Date202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8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고 그것을 서로 조율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은 관계에 ...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어느 장단에

    오늘 주님께서는 짧은 비유를 드시는데 당신 세대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같다고 하십니다. 당신 세대가 아이들처럼 미성숙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떻게 미성숙하냐 하면 자기가 반주해주는 대로 춤추지 않고 장송곡을 연주해도 같이 애도하...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0
    Read More
  5. No Image 09Dec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17) 춤과 곡의 부조화 아이들이 더러는 춤을 추고 더...
    Date202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6
    Read More
  6.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로 천사는 마리아와의 대화를 끝냅니다. 하느님의 힘으로 처녀가 임신하게 되고 아이 못낳는 여자도 임신하게 됩니다. 마리아가 처녀의 몸이었다는 것은 우선 마리아의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남자를 ...
    Date2022.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96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성 마리아 대축일-물듦에 대하여

    오늘 축일의 본기도는 축일의 의미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
    Date2022.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