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0.13 06:23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조회 수 17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은
충고를 한 사람에 대한 화로 나타납니다.
나에게 들어온 충고도
외부 자극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극에 대해서 반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극의 강도에 비해서
어마어마하게 큰 반응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작용-반작용의 관계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무엇인가가 건드려져서
내 안에서 더 커진 것입니다.
자극에 비해 더 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내 안에 무엇인가가 있음을 반증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날카롭게 반응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틀리다면,
단순히 그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말씀을 듣고 싶지 않기에,
예수님의 입을 막고 싶기 때문에
실수를 유도하는 질문을 계속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별 것 아니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 당시에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 순간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직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순간 나를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감정에 싸여
감정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감정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무엇이 나를 건드렸고,
나의 무엇을 건드렸는지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감추고 싶었던 나의 약점,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약점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한 번 보았다고
바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점을 마주대하는 순간이 거듭되면서
점점 더 나를 알아가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율법 학자나 바리사이들처럼
나의 약점을 건드리는 사람에게
공격하고 싶어합니다.
너무나 아프고 너무나 힘들기에
공격성이 드러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공격으로 끝나지 말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넘어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0.14 05:39:45
    "누군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 저 자신 깊이 반성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Nov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져도 자선...
    Date2022.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0
    Read More
  2. No Image 04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부자는 자기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에 집사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면서 그들에게 환심을 삽니다. 그리고 빚이 줄었다는 사실은 주인의 마음에도 들어서 주인은 그를 칭찬하게 됩니다. 불의...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3.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한 때는 불의했지만, 이젠 사랑하는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간에 서로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합니다. 개신교는 서로 ‘집사님’이라고 합니다.   이런 호칭에 대해 비아냥대거...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6
    Read More
  4.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5.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3
    Read More
  6. No Image 03Nov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7. No Image 02Nov

    위령의 날-내리사랑을 넘어 치사랑을

    아시다시피 위령의 날에는 세 차례 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미사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는 마음이기에 두 번째 미사의 복음을 택한 겁니다.  ...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