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0.10 08:07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표징은 믿음과 연결됩니다.
어떤 사람이 내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믿어도 되는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확신을 얻기 위해서
요구하는 것이 표징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것도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그 안에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거짓 예언자나 거짓 메시아가
많았던 것을 기억하면,
그들의 요구가 잘못되었다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악한 세대라고 표현하십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표징을 보고
하느님께로 돌아섰습니다.
다시 하느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남방 여왕은 지혜를 들으려고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참된 것을 찾아 그것을 얻기 위해서
먼길을 마다하고 달려왔습니다.
즉 요나와 솔로몬을 통해
사람들은 하느님을 찾고 지혜를 찾게 되었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꾸짖으신 이유는
그들이 표징을 요구하지
표징으로 드러난 사실은
믿을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표징을 믿음과 연결됩니다.
믿음과 연결되지 않는 표징은
단순한 이야깃거리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믿으려는 마음이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아무리 옳고 좋은 말을 해도
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흘러가는 하나의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 말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 말은 단지 남의 말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기를 원할 때,
더더욱 그렇게 나타납니다.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야지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가 아닙니다.
대화를 하지만
서로의 말은 겉돌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는 의지는 점점 없어집니다.
인간 관계에서 오는 이러한 어려움은
하느님과의 관계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결국 믿음은 공허한 외침이 되고
발만 성당에 다니는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나는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믿기 위해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인지
하느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표징을 원하는 것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의 형제자매들을
하느님께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 보고 있는지
내 뜻대로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주위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보지 않는다면,
결국 고립되는 것은 나 자신임을
스스로 왕따 아닌 왕따가 되는 것임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한 때는 불의했지만, 이젠 사랑하는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간에 서로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합니다. 개신교는 서로 ‘집사님’이라고 합니다.   이런 호칭에 대해 비아냥대거...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6
    Read More
  2.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3.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3
    Read More
  4. No Image 03Nov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5. No Image 02Nov

    위령의 날-내리사랑을 넘어 치사랑을

    아시다시피 위령의 날에는 세 차례 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미사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는 마음이기에 두 번째 미사의 복음을 택한 겁니다.  ...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57
    Read More
  6. No Image 02Nov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너희 루카 복음사가도 참행복 선언을 이야기하지만, 마태오 복음의 참...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7.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1315 Next ›
/ 13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