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7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사순 제 2 주일은 예수님의 변모 사건을 들려줍니다.

교회가 이 변모 사건을 두 번째 주일에 배치함은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우선 광야에서 혹독한 시련과 유혹을 통과하신 주님께서

이제 산 위에서 환히 빛나시게 되었다는 점을 돋보여주고자 함입니다.

이는 혹독한 훈련을 통과한 선수만이

반짝반짝 빛나는 영광스런 금메달을 따는 것과 같이

시련과 유혹을 이겨낸 사람만이 하느님의 아들이 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지난 주 예수께서 받으신 유혹은 포식과 세속 권세의 유혹이 아닙니다.

주님의 진짜 유혹은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빵이 돌이 되게 하고

높은 데서 뛰어내려보라는 유혹이었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과시하라는 유혹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신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이런 주님을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라고

오늘 산 위에서 장엄하게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처럼 영광스런 하느님의 아들이 되려면

주님을 본받아 이렇게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변모 사건은 지나간 광야 유혹 사건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다가올 수난과 부활 사건의 전조이고 예고인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 수난을 앞두고 두 번째 수난예고를 하기 전에

당신 변모의 기적을 특별히 애제자들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제자 셋을 따로 데리고 산에 올라가신 것을 보면

그 의도가 분명 있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흔들리지 말라는,

다른 제자들은 흔들려도 너희는 흔들리지 말고 버팀목이 되라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오늘 서간 말씀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굳게 믿고 선포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주님을 “내가 선택한 아들”이라고 하셨고,

주님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애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주님을, 주님은 애제자 셋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제자들을 당신 인생의 중요한 때, 곧

죽었던 소녀를 다시 살리실 때와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실 때,

그리고 오늘 당신 변모의 때에 당신을 동반케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편애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이 선택받은 아들로서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으신 것처럼

당신의 선택을 받은 제자들이 더 많고 큰 역할을 하라고 준비시키심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애제자로 선택받았다는 표시이고

당신의 제자직 훈련에 우리를 특별히 초대하시는 것이며,

이 훈련을 통해 주님처럼 변모하라는 것임을 알아채고,

이 훈련에 겸손하면서도 성실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y

    부활 6주 화요일- 그 아프고도 긴 사랑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이롭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당신이 제자들과 함께 게시면 해롭다는 얘기인가요?   그럴 리 없으...
    Date2013.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44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6주 월요일-우리가 제일 두려워할 것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성령께서 당신을 증언하고 제자들도 당신을 증언하게 될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Date201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0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제 6 주일-사랑하는만큼 기억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소중히...
    Date201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5
    Read More
  4. No Image 04May

    부활 5주 토요일-양다리 걸치기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
    Date201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6
    Read More
  5.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 질문 박사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오늘 복음에 등장하...
    Date2013.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09
    Read More
  6. No Image 02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하느님의 작은 물고기’ +평화를 빕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에 대한 비유를 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Date2013.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30
    Read More
  7. No Image 02May

    부활 5주 목요일-언설로 설명할 수 없는 주님의 기쁨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
    Date2013.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8 979 980 981 982 983 984 985 986 987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