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7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연중 제28주일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말은

나병환자, 치유, 감사, 찬미입니다.

 

그런데 치유를 받은 사람이 감사와 찬미를 드린 것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모두 이방인이었습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린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만난 것에 비해

치유만 받은 이스라엘 사람 아홉은 예수님을 의사로만 만난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가장 쉽게 이해되는 것은, 주님께 돌아오지 않은 아홉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임을

감안할 때 엄마에게 도움을 받은 것보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때

더 고마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우리는 종종 부모의 사랑은 마땅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기를 마땅히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사랑에 감사하기는커녕,

많은 경우, 그 사랑이 못마땅하다고 오히려 불평불만을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불평불만을 하는 딸에게 엄마는 불평불만을 하지 않습니다.

감사하기는커녕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도 못마땅해하지 않으십니다.

엄마의 압도적인 사랑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때문에 상심하지 않습니다.

상심傷心이란 무엇입니까?

상처 입은 마음이란 뜻이니 상심한다는 것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 감사합니다.’대신 불평불만이 나오는 것은, 주님께 상처가 되지 않고

그것 때문에 주님께서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우리가 불행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치유만 받은 이스라엘 사람과 구원을 받는 이방인을 보며

다시 한번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건강에는 네 가지 차원이 있다는 것을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치유도 네 가지 차원이 있겠지요.

 

육신 건강과 육신의 치유.

마음 건강과 마음의 치유.

정신 건강과 정신의 치유.

영적 건강과 영적인 치유.

 

오늘 이스라엘 사람들은 육신만 치유 받은 사람들입니다.

더 치유 받았어도 기껏해야 마음의 치유를 받았겠지요.

혹 더 나아가 정신의 치유까지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봤자 그는 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죽을 뿐

저세상에서까지 구원받은 사람은 못됩니다.

주님을 구원자가 아니라 의사로만 만났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병자를 치유해주심은 이 세상에서의 행복만 바라고 치유해주신 것이

아니라 이 치유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라고 치유해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육신의 치유에만 관심이 있습니까?

주님을 구원자로 만나고 있습니까?

 

나는 주님처럼 사람들에게 구원자를 만나게 하고 있습니까?

나 자신이 아직 구원자를 만나지 못했기에 병자들을

구원자께 데리고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7:20
    08년 연중 제28주일<br />(나는 부자다)<br />http://www.ofmkorea.org/17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6:57
    09년 연중 제28주일<br />(국화꽃을 바라보며.)<br />http://www.ofmkorea.org/32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6:33
    10년 연중 제28주일<br />(사랑을 느끼며)<br />http://www.ofmkorea.org/44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6:05
    11년 연중 제28주일<br />(들러리도 기뻐하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53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5:42
    12년 연중 제28주일<br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지혜)<br /> http://www.ofmkorea.org/421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5:19
    14년 연중 제28주일<br />(복을 걷어차는 이들)<br />http://www.ofmkorea.org/658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4:53
    15년 연중 제28주일<br />(실패를 통해 얻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833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4:31
    16년 연중 제28주일<br />(최고의 보답인 감사, 최고의 욕심인 감사)<br />http://www.ofmkorea.org/94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4:09
    17년 연중 제28주일<br />(행복만 원하고 구원은 윈치 않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1122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09 06:13:27
    18년 연중 제28주일<br />(버리면서 얻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15711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Nov

    연중 제33주일-믿음과 인내로 얻는 생명

    오늘 주님께서는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하는 것을 보시고, 그것들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그때가 언제인지 그리고 표징이 있는지 묻습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
    Date2022.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4
    Read More
  2. No Image 13Nov

    2022년 11월 13일 연중 3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3일 연중 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
    Date2022.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3.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토요일-우리가 낙심하지 않으면 하느님은 지체 없으신가?

    오늘 복음의 두 열쇠 말은 “낙심하지 말고”와 “지체 없이”입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지체 없이 들어주신다는 가르침인데 문제는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있느냐 그것이라고 주님은 결론으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
    Date2022.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33
    Read More
  4. No Image 12Nov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루카 18,1) 길게 하는 기도가 아니라 끊임없이 하는 기도...
    Date2022.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7
    Read More
  5. No Image 11Nov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날이 올 것을 말씀하십니다. 노아와 롯을 말씀하시면서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 일어날 멸망도 예고하십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아나 롯의 경우만 보아도 그들은 재앙을 피해 살아남았습니다. 목...
    Date2022.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2
    Read More
  6. No Image 11Nov

    연중 32주 금요일-두 개의 밧줄

    주님 말씀 가운데 그 뜻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것이 바로 목숨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에 바로 그 말씀이 나옵니다.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루카 17, 33)   그리고 복음의 다른 곳에선 주님...
    Date2022.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819
    Read More
  7. No Image 11Nov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루카 17,31) 영적 삶을 버리고 ...
    Date2022.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