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1 추천 수 2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외아들이 죽어 가엾은 과부를 보고 외아들을 살리는 얘기인데

지난 태풍에 아들은 죽고 자기만 산 엄마의 사연과 겹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난 명절 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여러 차례 연민의 마음이 들어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도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니 한편, 그러신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른 한편,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쩌자고 그 과부의 죽은 아들은 살리셨습니까?

가엾은 마음이 드신다고 다 구하실 것입니까?

가여운 처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다른 많은 사람에게 보이시는 당신의 침묵을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이번 태풍에 죽은 아들은 어떻게 하시고 그 엄마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런 걱정을 하며 묵상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제게 응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꾸짖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넘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라!

내가 모든 것에 답변하지 않는데 왜 네가 답변하려고 하느냐?

너는 신비라는 말을 모르고, 신비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느냐?

 

나의 침묵이 나의 신비이고

네가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 있음을 너는 받아들여야 한다.

 

옹기장이가 어떻게 옹기를 만들든 옹기가 따지지 못하듯

너희를 살리든 죽이든 그 이유를 내가 다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고,

왜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게 하는지 네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다.

 

네가 다만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누굴 살리든 죽이든 다 사랑이라는 것이고,

네가 해야 할 것은,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이웃의 고통에 같이 슬퍼하다가

자비를 입게 되면 같이 기뻐하고,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뿐이다.

 

이유는 몰라도 사랑이라는 것만은 알고,

네가 네 이웃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없을 때라도

너는 같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슬픔과 기쁨만은 함께해야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16:18:36
    강론 끝 문장 몇번 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36
    11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넘어질 수 있게 하자)<br />http://www.ofmkorea.org/52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12
    12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우리도 말하자)<br />http://www.ofmkorea.org/394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47
    14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주님은 공동체의 기도를 들어주신다.)<br />http://www.ofmkorea.org/653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23
    16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33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58
    17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수신제가修htt부터)<br />http://www.ofmkorea.org/1114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34
    18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487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8: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06:06:32
    묵상 말씀 감사합니다..하느님 찬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한 때는 불의했지만, 이젠 사랑하는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간에 서로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합니다. 개신교는 서로 ‘집사님’이라고 합니다.   이런 호칭에 대해 비아냥대거...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6
    Read More
  2.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3.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3
    Read More
  4. No Image 03Nov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5. No Image 02Nov

    위령의 날-내리사랑을 넘어 치사랑을

    아시다시피 위령의 날에는 세 차례 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미사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는 마음이기에 두 번째 미사의 복음을 택한 겁니다.  ...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57
    Read More
  6. No Image 02Nov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너희 루카 복음사가도 참행복 선언을 이야기하지만, 마태오 복음의 참...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7.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