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8 추천 수 2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들에 대한 얘기이고,

하느님의 영,

세상의 영,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등장합니다.

 

모든 것에 영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나에게도 영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나의 영은 어떤 영일까? 오늘은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영을 영접하는 영일까?

더러운 영 곧 세상의 영에 사로잡힌 영일까?

 

저는 주문처럼 이렇게 얘기합니다.

땅에서 하늘을 살자!’

 

또 자주 이렇게 강의합니다.

흙탕물 속에 피지만 잠기지 않고 아름다움과 향기를 풍기는 연꽃처럼,

세상 한가운데 살지만, 결코, 세속화되지 말고

세상에 복음의 향기를 풍기는 곧 세상을 복음화하는 사람이 되자!’

 

이런 지향으로 사니 저는 분명 하느님의 영을 영접하려는 자이고,

적어도 세상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과 다릅니다.

저는 분명 악령처럼 주님과 상관없이 살려고 하지 않고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에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주님이 나를 괴롭히거나 멸망시키러 오신 분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러 오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더군다나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세상에 살다 보니 자주 세상과 하느님 나라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서 살자는,

앞서 얘기한 대로 땅에서 하늘을 살자는 것인데

하느님 나라를 내가 세상에서 이루려는 영적 성취욕이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좋은 목적인데 더러운 영은 이 좋은 명분으로 저를 유혹합니다.

좋은 목적과 명분 안에 악령의 유혹이 숨어있다는 얘기입니다.

 

더러운 영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네가 이뤄봐!

거기서 만족을 누려봐!

그것은 세상 그 어떤 성취보다 고귀해!

 

그러니 하느님과 이웃 사랑 때문이 아니라 이런 성취감을

조금이라도 누리려고 한다면 저는 더러운 영과 영합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습니다.

세상과 하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생입니다.

 

이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한다면

프란치스코가 얘기한 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이 꺼지지 않도록

한편으로는 교만과 방심을 경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깨어 기도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9:42
    21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br />(사랑도 잠드는 그런 밤은 아니올시다.)<br />http://www.ofmkorea.org/422715<br /><br />20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선방의 죽비소리처럼 다가온 말씀)<br />http://www.ofmkorea.org/379215<br /><br />19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꽃은 보지 않고 꽃향기만 맡는)<br />http://www.ofmkorea.org/259951<br /><br />18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시선을 돌려)<br />http://www.ofmkorea.org/143680<br /><br />17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br />http://www.ofmkorea.org/110928<br /><br />16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나도 아무 상관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93016<br /><br />15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내게도 하느님은 무관하신 분?)<br />http://www.ofmkorea.org/82005<br /><br />14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세상의 영)<br />http://www.ofmkorea.org/65096<br /><br />13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나의 힘은?)<br />http://www.ofmkorea.org/55922<br /><br />12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객관적인 3자?)<br />http://www.ofmkorea.org/37683<br /><br />10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세상은 선하지만 세속은 악하다.)<br />http://www.ofmkorea.org/4325<br /><br />09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사랑을 귀찮다 하지 않기를!)<br />http://www.ofmkorea.org/3034<br /><br />08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거저 받은 성령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16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9:02
    08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거저 받은 성령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16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8:40
    09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사랑을 귀찮다 하지 않기를!)<br />http://www.ofmkorea.org/3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8:07
    10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세상은 선하지만 세속은 악하다.)<br />http://www.ofmkorea.org/43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7:46
    12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객관적인 3자?)<br />http://www.ofmkorea.org/376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7:19
    13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나의 힘은?)<br />http://www.ofmkorea.org/559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6:53
    14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세상의 영)<br />http://www.ofmkorea.org/650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6:20
    15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내게도 하느님은 무관하신 분?)<br />http://www.ofmkorea.org/820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5:56
    16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나도 아무 상관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930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30 07:15:34
    17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br />(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br />http://www.ofmkorea.org/1109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연중 25주 금요일-줄탁동시(啐啄同時)

    오늘 코헬렛서의 말씀은 때는 다 정해져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때의 주인이 우리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리고 정해진 때를 거슬러 우리가 뭣을 하는 것은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하는 사...
    Date2022.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0
    Read More
  2. No Image 23Sep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루카 9,20) 예수님께서 당신에 관한 소문을 제자들에게 물으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하시는 능...
    Date2022.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0
    Read More
  3. No Image 22Sep

    연중 25주 목요일-허무 예찬

    허무 예찬(虛無 禮讚), 영원을 만나게 하는 이 세상 허무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제 할아버지 돼 가는데도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 아니 어렸을 때는 더 좋았습니다.   그것은 저의 더러...
    Date2022.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36
    Read More
  4. No Image 22Sep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루카 9,9) 기...
    Date2022.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95
    Read More
  5.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사랑이 배고픈 사람

    아시다시피 저는 식당을 하고 있는데 제가 식당을 하는 것이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사랑이라면 저의 식당이 필요한 사람은 배고픈 사람이고 제일 필요한 사람은 제일 배고픈 사람일 것입니다.   실제로 배고프지 않은 사람은 저의 식당을 찾지 ...
    Date2022.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1061
    Read More
  6. No Image 21Sep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예수님께서 당신의 위엄을 가...
    Date2022.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1
    Read More
  7.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들의 대축일-매일 평화로이 십자가를 지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한국 순교...
    Date2022.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2 Views9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