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1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이 바로 수광즉어유(水廣則魚遊)!”

 

+평화를 빕니다.

 

형제님들 혹시 수광즉어유 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이 말은 물이 깊고 넓으면 고기들이 모여 논다는 뜻으로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히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입니다.

고등학생시절 이 말을 알게 되고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음속에 수광즉어유라는 말을 지니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물러가십니다.

그래도 갈릴래아, 유다,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 큰 무리가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이 당시에는 자동차도 KTX도 없고, 비행기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서 이동을 했을 것입니다.

하루에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몇 날 몇 일을 걸려서 도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먼 지방에서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또 작은 무리의 사람들이 아니라 큰 무리의 사람들이라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한 명 두 명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큰 무리 몇 백 몇 천 명이 되는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이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바로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마음에 지니고 있었던 수광즉어유,

덕이 많은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이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까?

어떻게하는 것이 덕을 가지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마음속에 하느님을 품는 것이었습니다.

겉 껍데기가 아니라 속 알맹이 안에 하느님을 모셔야 합니다.

 

수련착복 예식이 끝나고 나서 선배형제들이 “수도복을 입고 자야된다.

이제 어디에 가든 수도복만 입고 다녀야된다.” 한마디씩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농담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도복은 몸이 아니라 마음속에 입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마음속에 수도복을 보고 수도자답게 생각하고, 수도자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보나벤투라도 대전기 2부 1장에서 프란치스코에 대해

“그는 마음속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프란치스코는 마음속에 수도복을 입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마음속에 하느님을 품고, 프란치스코처럼 마음속에 수도복을 입는다면

우리 곁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3.01.24 11:38:32
    전에 한 번 저의 수련자의 강론을 실은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조금 자주 수련자들의 강론을 올리려고 합니다. 매일 수련자들의 강론을 듣는데 수련자들의 그 신선한 강론을 저만 듣는 것이 아까워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매일 올리지는 않겠고, 좋은 것만 선별해서 올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능동적인 수동태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시도다.”     주님께서 태어나신 12월 25일을 역으로 계산하여 교회는 3월 25일을 마리아가 주님을 잉태한 날로 기념합니다. 그러나 마리아께서 주님을 낳으신 12월 25일도, 탄생 9개월 전에 주님...
    Date201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03
    Read More
  2. No Image 24Mar

    사순 3주 월요일-특권없이 순수하게

    오늘 우리가 읽은 열왕기에서 나아만은 자기의 병을 고치기 위해 참으로 먼 길을 왔고, 많은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군마와 병거도 많이 거느리고 왔습니다.   이것을 묵상하다보니 옛날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전에 군대의 어떤 장교로부...
    Date201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02
    Read More
  3. No Image 23Mar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자신의 목마름을 표현하십니다. 하지만 좀 더 읽다보면 예수님께서 육체적인 목마름을 표현하신 것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요한복음 거의 끝부분에 가면 예수님께서 또 한 번 자신의 목마름을 ...
    Date201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06
    Read More
  4. No Image 22Mar

    사순 제3주일 -샘솟는 부족함-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작년 수련소에서 작업을 할때에 뽑아놓은   나무를 분쇄기를 갈아서 톱밥으로 만드는일을 하였습니다.   통나무를 분쇄기에다가 갈아서 톱밥으로 만드는 일이니   그 시끄러운 소음은 꽤나 컸었습니다. ...
    Date201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956
    Read More
  5. No Image 18Mar

    사순 2주 화요일-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금의 저이고, 예수님 당시의 ...
    Date201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28
    Read More
  6. No Image 17Mar

    사순 2주 월요일-됫박을 바꾸자!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들은 생각은 나의 됫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왠고 하면 오늘 주님께서 우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우리가 되질을 받을 거라고 말...
    Date201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6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제 2 주일-복스러운 사람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오늘은 주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헌데 주님의 변모를 사순시기에 기념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도 이 사순시기를...
    Date201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3 974 975 976 977 978 979 980 981 982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