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5 추천 수 2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하느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하시는 예언의 마지막 말씀은 이러합니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그런데 무엇을 믿지 않으면 서 있지 못하리라는 것입니까?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어떤 예언을 하신 것입니까?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고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무너지리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지금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아람 연합군이 아무리 강해 보이고

그래서 그들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망할 것 같이 보여도

이들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불과하여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지니 마음이 약해져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강해 보이는 원수들이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으면

마음이 약해지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래서 예루살렘이 무너지지 않을 테지만

관건은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입니다.

 

사실 예순다섯 해가 지나면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은 것이 삼십칠 년인데

독립운동을 하다 나중에 변절자가 된 많은 분이 그 지배가

심십칠 년이면 끝나는 줄 알았다면 아무도 변절치 않았을 겁니다.

 

이때 변절하지 않은 분들, 예를 들어, 김구 선생이나 안창호 선생 같은 분들이

변절한 분들에게 일본은 오래 가지 않아 망할 것이라고 그러니 계속 버티자고

설득해도 그말은 멀리 느껴지고 당장 앞에 있는 일본은 크게 느껴졌을 겁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럴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멀리 느껴지고 현실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약하거나 없는 사람에게는

참고 견디면 극복의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주님 말씀하셔도

그 날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올 것 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다는 것은 많은 고통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요,

오랜 기간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며

그래서 믿음은 희망을 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 우리는 무릅쓸 것이 많습니다.

반대를 무릅써야 합니다.

손해를 무릅써야 합니다.

고통을 무릅써야 합니다.

배신을 무릅써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도 무릅써야 합니다.

실망을 무릅써야 합니다.

심지어 절망도 무릅써야 합니다.

 

이런 것을 무릅쓰지 않고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없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4:24
    2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br />(기적이 기적이 못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415151 <br /><br />2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행복 회개)<br />http://www.ofmkorea.org/370035<br /><br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br /><br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br /><br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br /><br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br /><br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br /><br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br /><br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br /><br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br /><br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55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31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01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2:23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58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32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56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13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29:42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2022년 8월 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루카 9,28)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교회의 아들들이다 세 사람만 선택되어 산으...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7
    Read More
  2. No Image 05Aug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6,1...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1
    Read More
  3.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누가 주님을 따르고 누가 따르지 않을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이렇게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주님을 따라야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론도 그렇게 묵상하고 나눔을 ...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62
    Read More
  4.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소중합니다. 그래서 그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노력을 부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하면 오히려 잃...
    Date2022.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2
    Read More
  5.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따끔한 사랑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겠다.’   오늘 예레미야는 주님의 말씀이라고 하며 그날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온다는 그날은 어떤 날입니까?   일제 강점기 심훈은 해방의 날을 기다리며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를 ...
    Date2022.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94
    Read More
  6. No Image 04Aug

    2022년 8월 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6,1...
    Date2022.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2
    Read More
  7. No Image 03Aug

    2022년 8월 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마태 15,21)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으로 물러가시다 여인은 성조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육에 따라 우리 주 ...
    Date2022.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