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3주 월요일-2016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말씀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라는 말과 같이

앞뒤좌우를 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뒤를 보지 말고 앞을 보라는 말이고,

과거에 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 마태오복음은 과거-미래의 이 표현을 빼고

그저 지금 해야 할 일에 대해서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제자에게 주님께서는 그저 너는 나를 따라라.”고만 하십니다.

먼저장사 지내는 일을 한 다음 주님을 따르겠다고 하니

지금네가 할 일은 장사지내는 일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것이고,

먼저해야 할 일도 장사지내는 일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태오복음은 루카복음에 비해 과거-미래 관점보다는

현재를 강조하고, 현재 무엇이 더 우선적이냐에 초점을 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과거지향적인 것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것이 좋지만

아예 미래도 과거처럼 따지지 말고 그저 현재를 살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정말로 중요하다면 지금 그것을 하면 되지

미래를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종종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치고,

미래 때문에도 현재를 놓치곤 합니다.

 

그리고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하면서

미래 때문에 현재를 놓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저는 단지 미래 걱정 때문에

현재를 불행하게 사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래를 허황되게 계획하고 설계하면서

현재의 불충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미래 걱정이나 허황된 미래 설계를 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

미래를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저는 하는 겁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면 현재에 영원이 있기 때문이고

이런 현재 안에는 과거와 미래가 다 함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일은

어제도 하고,

지금도 하고,

내일도 하고,

모래도 해야 할 일입니다.

 

어제는 저것이 중요하고

오늘은 이것이 중요하며

내일은 또 다른 것이 중요하다면

그런 것들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중요한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제일 중요한 일보다 먼저해야 할 일은 없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을 따르는 것이라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시는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9:00
    21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br />(공정과 정의에 관하여)<br />http://www.ofmkorea.org/412967<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자기만 의인인 사람은 의인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33833<br /><br />18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내 사랑을 심사에 숙고하자.)<br />http://www.ofmkorea.org/127626<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먼저> 해야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br />http://www.ofmkorea.org/90785<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내 발걸음은 가벼운가?)<br />http://www.ofmkorea.org/54757<br /><br />12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먼저" 해야 할 일)<br />http://www.ofmkorea.org/32075<br /><br />11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주님을 따름은.)<br />http://www.ofmkorea.org/5166<br /><br />10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부르심, 내 삶의 자리에서)<br />http://www.ofmkorea.org/4164<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이 정도는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14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8:06
    08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이 정도는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14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7:00
    10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부르심, 내 삶의 자리에서)<br />http://www.ofmkorea.org/41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6:35
    11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주님을 따름은.)<br />http://www.ofmkorea.org/51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6:13
    12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먼저" 해야 할 일)<br />http://www.ofmkorea.org/320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5:47
    13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내 발걸음은 가벼운가?)<br />http://www.ofmkorea.org/547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5:24
    16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먼저> 해야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br />http://www.ofmkorea.org/90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4:54
    18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내 사랑을 심사에 숙고하자.)<br />http://www.ofmkorea.org/1276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4:29
    19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br />(자기만 의인인 사람은 의인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338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7 13:33:55
    21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br />(공정과 정의에 관하여)<br />http://www.ofmkorea.org/41296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내가! 우리가!

    우리 교회는 천사들의 존재를 믿을 교리로 얘기하고, 오늘은 천사들 가운데서 대천사들의 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옛날에는 천사 신심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는데 요즘 와서 악마와 더불어 천사의 존재조차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존재를 부정...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3
    Read More
  2. No Image 29Sep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0
    Read More
  3. No Image 28Sep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9,57) 제자...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5
    Read More
  4.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수요일-침묵의 뜻

    오늘 욥기의 얘기는 두 번째 친구의 충고에 대한 욥의 대구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느님께 충실한 신앙인이고 고통받는 친구에게는 우정이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욥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서는 같이 목 놓아 울고 겉옷 찢...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58
    Read More
  5.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섣부른 찬미가

    오늘 욥은 자기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자기 인생을 저주합니다.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그런데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제 ...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48
    Read More
  6. No Image 27Sep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8
    Read More
  7. No Image 26Sep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
    Date202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