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네 복음서를 비교해 보면
이야기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복음사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서인지,
또는 각자가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달라서인지
미묘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오늘 들은 루카복음에서 두드러진 표현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마르코복음은 단순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라고 표현하고
마태오복음은 병자 치유만 언급합니다.
그러나 루카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라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그것은 우리와 멀리 있는,
하늘 위 어딘가에 있는,
그래서 미래에 도달하게 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것을 실제로 경험한 이들은
병에서 치유된 이들이었습니다.
구약이 이야기하는 메시아 시대,
눈먼 이가 보게 되고,
귀먹은 이가 듣게 되며,
다리저는 이가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가 환성을 터뜨리는 때가 왔습니다.

이것도 놀랍지만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선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육체적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만
하느님 나라가 선포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 함께한 모든 이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음식을 구할 수 없는 황량한 곳,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예수님께서는 수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십니다.
그 풍요로움은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는 표현에
녹아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모든 이가 경험한 하느님 나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때
인간의 필요나 결핍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육체적 치유가 필요하던,
육체적 음식이 필요하던,
마음의 허전함을 느끼던,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던,
하느님을 필요로 하고, 하느님을 원하는 모든 이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풍요로움으로 초대하십니다.

성체와 성혈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려
우리 안으로 들어 오시는 하느님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 우리입니다.
그 위로가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을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을 찾아뵐 수 있고,
그때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마태 13,27)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
    Date202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55
    Read More
  2. No Image 22Jul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요한 20,11) 마리아를 무덤에 남아 있게 한 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큰 사랑의 힘으로 불타오르던 이 여인의 마음 상태에 대...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1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사도 축일-겹 행복

    오늘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2시 16분입니다. 두 시간 넘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묵상했습니다.   몇 가지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 말고 보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보고 싶지 않은데 찾는 일이 있을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행복일까?...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138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자기에게 행하는 악행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악행이 남에게 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오늘 예레미야서는 자기에게 하는 악행에 대해서 ...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63
    Read More
  5. No Image 21Jul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마태 13,11) 선악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9
    Read More
  6.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얘기하며 발을 뺍니다.   먼저 읽은 이사야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는 입이 더러워서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하고, 아모스 예언자는 자기는 양치기에 농사꾼일 뿐이고...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5
    Read More
  7. No Image 20Jul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마태 13,4) 길에 떨어지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에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