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발은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이 말씀은 “나는 젊은 시절 지혜를 찾아다녔다.”와는 다릅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혜를 찾아다녔다는 얘기지요.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구도열망이 느껴집니다.

저도 젊을 때는 구도열망이 대단했었습니다.
지혜와 깨달음을 정말 죽기 살기로 추구하였습니다.
깨닫지 못하고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십 몇 년 추구하고 특히 하느님을 체험한 뒤에는
닻을 내린 배처럼 하느님 안에 정박, 정착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잘 된 일입니다.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아 헤매지 않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더 이상 저를 크게 잡아끄는 인물도 없고
더 이상 보고 싶은 책도 없고,
더 이상 해보고 싶은 경험이나 체험도 없고,
하느님께 닻을 내리고 복음에 맛들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안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러나 자주 그 평안에 안주하고 그 행복에 안주하려고 듭니다.
하느님은 다 알 수 없이 크신 분,
하느님은 그 맛이 참으로 오묘한 분이신데
이 하느님을 알고 맛보려는 열망, 갈망이 현저히 떨어진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사랑의 한 방울만으로도 우리를 만족케 하고도 남기에
그런 면도 없지 않지만
安心하는 바람에 하느님 찾기를 멈춘 면이 더 큽니다.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安堵感)에
육의 욕이 스며드는 것도 모르고 安心하고,
平安함에 安住하였던 것입니다.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가난하지 않고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갈망하지 않고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하느님 찾기를 멈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무한하신 분,
우주선을 타고 한없이 가도 다다를 수 없는 우주와 같은 분이신데
하느님의 한 조각인 피조물에 만족하고
거기에 만족하고 거기서 쉽니다.
그래서 저는 순결하지 않지만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순결함에서 지혜를 찾았다고 끝을 맺나 봅니다.

아들아,
그러니 안심치 말고
이 세상에 안주하지 마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3.05 21:33:42
    지혜이신 하느님 품안에 잠길수 있도록
    순간 순간 깨어 있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y

    부활 6주 월요일- 진리이신 영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요한복음에는 다른 복음에는 없는 진리란 말이 많이 나옵니다. 다른 복음의 수난기에는 없지만 요한복음의 수난기에는 빌라도가 “진리가 무엇인가?”하고 묻습니다. 진리란 존재와...
    Date2011.05.30 By당쇠 Reply3 Views881
    Read More
  2. No Image 29May

    부활 제 6 주일-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떠나십니다.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는 것입니다. 떠나...
    Date2011.05.29 By당쇠 Reply1 Views987
    Read More
  3. No Image 28May

    부활 5주 토요일- 지금, 여기에 충실한 부활의 삶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
    Date2011.05.28 By당쇠 Reply0 Views749
    Read More
  4. No Image 27May

    부활 5주 금요일- 나는 주님의 친구인가?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오늘 주님은 당신의 제...
    Date2011.05.27 By당쇠 Reply0 Views999
    Read More
  5. No Image 26May

    부활 5주 목요일- 규정은 최소화, 자유는 최대화!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성령 기도회를 가면 강의나 강론...
    Date2011.05.26 By당쇠 Reply0 Views712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5주 수요일- 완벽한 상호내주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
    Date2011.05.25 By당쇠 Reply2 Views846
    Read More
  7. No Image 24May

    부활 5주 화요일- 어려움 가운데서 빛나는 주님의 평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죽다가 살아난 사실을 전합니다. 그런데 돌에 ...
    Date2011.05.24 By당쇠 Reply0 Views8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 1315 Next ›
/ 13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