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1 05:26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분부하십니다.
제자들이 하느님께 거저 받은 것을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내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수도원에서 살면서
점점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물질적인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기다려주며,
내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하기보다
상대방과 함께 있는 것이
때로는 어렵지 않지만,
때로는 고민하게 만듭니다.
물론 지금 당장 할 일이 있다면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막상 그렇게 급한 일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가진 인간적인 모습도 나타나는데,
상대방에 대한 호감,
제가 생각했을 때 상황의 시급성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시간을 내어주면서
나름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경우에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좀 더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조건을 따지는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시간을 내어주는 것은
제 온 존재를 내어주는 것이기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청을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과 모든 생각이
상대방을 향하게 됩니다.
힘이 드는 시간이지만,
힘이 들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주면서
서로 공감하게 되고,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그 일치 안에서 또한
하느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힘으로
더 잘 들을 수 있고,
시간을 더 잘 내어주게 됩니다.

우리의 힘 만으로
나의 것을 내어주는 것은 쉽지 않고,
어느 때에는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내어주려는 노력과
하느님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같이 갈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삶으로
하늘 나라를 선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인간은 육신까지만 죽일 수 있고 영혼은 죽일 수 없다고 하시고 하느님만 둘 다 죽이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44
    Read More
  2. No Image 09Jul

    2022년 7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마태 10,25)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부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이...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0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3
    Read More
  4.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우리의 구원은?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1
    Read More
  5. No Image 08Jul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앙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0
    Read More
  6. No Image 07Jul

    연중 14주 목요일-분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8
    Read More
  7. No Image 07Jul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